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26일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며 제시한 최종 협상시한이 2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5시30분)라고 보도했다.
AIP는 이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 8명이 풀려났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오후 1시까지 탈레반 수감자들이 풀려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추가로 살해하겠다는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전했다.
이는 전날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이 전했던 탈레반의 최종 협상 시한과 큰 차이가 난다.
로이터와 CNN 등은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각 오전 5시30분)를 최종 협상시한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8명 석방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인 아마디는 AIP에 "탈레반이 한국인 8명을 풀어줬다는 보도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으며, 아프간 정부 협상단 대표와 가즈니 주정부 관리도 인질 석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AI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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