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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대표팀, 승부차기 패배…결승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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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대표팀, 승부차기 패배…결승진출 좌절

이라크와 전후반·연장 무승부, 승부차기 3-4패

8강전에 이어 또 다시 이운재의 손에 국가대표팀의 운명이 맡겨졌으나 승리의 여신은 이라크 편이었다. 대표팀은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을 0-0으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3-4로 이라크에 패했다. 이로써 19년만의 결승진출 및 47년만에 우승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연장전 휘슬이 울리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8강전에서 보여준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눈부신 활약. 이운재는 2002년 월드컵에서도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어 낸 '승부차기'의 수호신. 그러나 운명의 신은 이라크 편이었다.
  
  가장 먼저 나선 키커는 우리 대표팀의 이천수 선수. 이천수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마자 골대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이라크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으나 공에 손이 미치지 못 했다. 1-0
  
  다음은 이라크 하와르 선수. 하와르 선수는 연장전에 여러차례 우리 골문을 위협했었다. 하와르는 골대 오른쪽으로 공을 찼으나 이운재는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1-1
  
  이어 나선 키커는 이동국 선수. 이동국은 역시 골대 오른쪽으로 찼는데, 이라크 골키퍼가 공 방향으로 몸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손이 미치지 않았다. 2-1
  
  이동국에 이어 이라크 쿠사이 선수가 키커로 나섰다. 쿠사이는 골 중앙으로 공을 찼고 공은 오른쪽으로 뛴 이운재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2-2.
  
  이어 조재진 선수가 키커로 나섰다. 땅을 두 세번 고른 조재진은 골키퍼를 속이고 가볍게 골대 오른쪽으로 공을 차 넣었다. 3-2
  
  "이운재 선수 하나 막아 줄 때가 됐다"는 해설자의 말과 함께 이운재 선수가 이라크 세번째 선수 후세인 하이데르 선수의 킥을 막을 차례가 됐다. 이운재는 후세인의 차는 방향을 정확히 잡고 몸을 날렸으나 공은 이운재 선수를 살짝 스치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타까운 순간. 3-3
  
  다시 우리 대표팀 차례. 염기훈 선수가 네번 째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을 보고 공을 차 넣었으나, 이라크 골키퍼가 정확히 몸을 날려 공을 골대 밖으로 쳐냈다. 3-3
  
  밀리는 상황. 이운재 선수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운재 선수는 이라크 네번 째 키커 마흐마드 선수의 킥 방향을 정확히 읽었으나 공은 빠른 속도로 이운재 선수 옆을 타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3-4
  
  우리 대표팀 마지막 키커는 김정우 선수. 김정우가 골을 넣고 이운재 선수가 공을 막아야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김정우는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을 향해 땅볼로 킥을 했으나 안타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공이 밖으로 흐르며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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