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의 기세가 대단하다. 휴일인 독립기념일(4일)이 끼여있는 7월 첫째주(6~8일) 북미박스오피스는 변신로봇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해버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 3일동안에만 벌어들인 수입이 7660만달러. 지난 2일 일부 극장에서 선보인데 이어 3일 북미 전지역에서 와이드 릴리스된 이 영화는 일요일까지 7일동안 1억 5200만달러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2년 <스파이더맨>이 세운 1억 5100만달러를 100만달러 차로 눌러, 블록버스터급 속편을 제외한 작품들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이색적인 것은 십대 및 20대 초반 남성 관객들은 물론이고 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관객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배급사 측에서도 " 어린시절부터 로봇을 갖고 놀아온 소년들과 젊은 남성들이 주 관객층이란 점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녀과 함께 영화를 보러온 어머니 관객도 매우 많다는 점은 예상치못했던 일"이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포머>의 기세에 눌려 , 한주전 1위 <라따뚜이>와 <다이하드 4>는 한계단씩 내려앉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로 올라온 작품은 <트랜스포머>를 제외하면 4위로 개봉한 <결혼증명서(Licence to Wed)>가 유일하다. 코미디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결혼하려는 예비신랑신부를 요리조리 괴롭히는 목사로 등장한다. 주말 3일간 1040만달러를 벌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코>는 주말 3일간 365만달러를 추가해 개봉 3주차까지 총 115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전작인 <화씨 9.11>보다는 다소 저조한 실적이지만, 개봉 영화들중에서는 가장 낮은 20% 미만의 드롭율(전주대비 흥행하락율)을 나타내고 있어 장기흥행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