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에서 오는 25-29일로 예정된 금속노조의 '한미 FTA 반대 총파업'에 대해 비판적 보도가 이어지자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에서 금속노조를 지원하고 나섰다.
범국본은 18일 오후 '금속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언론은 언제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집단 이기주의적 투쟁'이라고 비난하더니, 이번에 노동자들이 자신들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공통의 이익(사회 공익)'을 위해 파업하려 하니 이제는 '정치파업은 안 된다'고 쌍심지를 켜고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속노조 파업 뿐 아니라 보수언론들의 파업 관련 보도가 '무조건적인 반대'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범국본은 또 일부 언론에서 'FTA 총파업'이 산별교섭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노동자들이 기업별 노조를 산별노조로 바꾸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기업 노동자가 동일 산업의 미조직ㆍ비정규 노동자들과 총단결해 '노동자 대중'의 총체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범국본은 "산업별 노조 운동의 알맹이 정신은 '노동자는 하나'이며 '노동운동은 노동자와 민중 전체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 투쟁해야 한다'는 연대의 기풍"이라면서 "지금 시기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한미FTA 반대투쟁에 떨쳐나선 것은 '올바른 노동운동'과 '사이비 노동운동'을 가르는 중요한 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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