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부실근무 의혹을 받은 가수 싸이를 포함한 4-5개 병역특례업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11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가수 싸이의 병역특례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오늘 안으로 사건에 대한 분석을 끝내 내일 오전 사법처리 윤곽과 수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10일 싸이가 근무했던 병역특례업체와 의심스러운 금품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난 싸이의 작은아버지를 포함해 업체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한 차장검사는 "소환조사 이틀 만에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일정이 어떤 의미일지 판단해보라"고 말해 싸이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중간수사결과에서 4-5개 병역특례업체에 대한 수사결과와 사법처리 방침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 차장검사는 "일부 사회적 관심이 모일 수 있는 업체들이 있었으나 업체대표까지의 연관성을 밝히지는 못했다"며 "최종수사결과에서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이 있는 반면 중간결과에서 알릴 수 있는 수준이 있는 만큼 지금은 큰 흐름만 짚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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