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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아홉수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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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아홉수 넘기'

"권력에 대한 감시에 계속 집중할 것"

그동안 낙선운동, 재벌개혁을 위한 소액주주운동, 부패방지법 제정운동 등을 통해 우리사회의 권력을 감시해 온 시민단체 참여연대(대표 박상증)가 18일 저녁 광화문 세종홀에서 창립 9주년 행사로 ‘아홉수 넘기’를 열었다.

참여연대는 지난 94년 9월10일에 2백여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이래, 현재 1만4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시민단체로 컸고 이제까지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경제·정치계에 대한 감시를 넘어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로 성장했다.

<사진>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참여연대 내부에서는 이날 행사 제목인 ‘아홉수 넘기’가 암시하듯 창립 9년을 넘기면서 활동과 조직의 정체로 인한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참여연대의 활동이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회원참여 팀장은 “그런 의견에 대해 내부에서도 늘 위기의식을 느끼고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간사는 사회개혁에 앞장서다가 비대해지면서 방향성이나 영향력을 잃은 몇몇 시민단체들처럼 참여연대도 비슷한 위기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물론 다른 단체들이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사회의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배려하는 이제까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우리가 나갈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참여연대 총무팀 간사는 “참여연대가 성장하고 영향력이 점차 확대가 되면서 그 책임감 때문에 오히려 너무 신중해진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책임감과 함께 초기에 지녔던 기민함을 함께 지니며 이제까지 계속해 온 ‘권력감시’와 ‘대안제시’의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의 상근자는 “9주년 행사의 타이틀을 ‘아홉수 넘기’로 정한 것을 보면 이미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고민과 대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만큼 ‘아홉수’를 잘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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