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이 칸 여우주연상 수상에 힘입어 흥행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둘째 주말을 보낸 <밀양>의 현재 스코어는 전국 98만여명. 주말동안 전국적으로 319~333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물론 같은 시기에 개봉돼 나란히 상영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딸리는 분위기. <캐리비안>은 개봉 2주째인 지난 주말 3일동안 전국적으로 60만 관객이나 보태 현재 380만 관객 안팎을 모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역시 스크린 독과점 덕을 절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캐리비안>은 현재 전국적으로 900개 정도의 스크린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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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프레시안무비 |
배급물량의 현격한 차이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밀양>의 흥행 트렌드에는 주목할 만한 점이 눈에 띈다. 1주째 성적 35만에 불과했던 영화가 2주째에 오히려 관객수가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전도연 씨의 칸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이 영화에 평일 평균 7만, 토요일 15만, 일요일 12만 정도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김동은 팀장은 "<밀양>의 관객 성향을 보면 할인카드를 쓰는 젊은 층 관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30대 이후 기성관객이 이 영화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통상 흥행작의 경우 20대 관객보다 3,40대 관객들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밀양>의 흥행가능성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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