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칸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이 모두 발표됐다. 황금종려상의 영광은 크리스티안 뭉규 감독이 연출한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에 돌아갔다. 황금종려상과 함께 국제비평가상까지 거머쥔 이 영화는 영화제 초반부터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작품으로, 차우체스크 공산정권 말기이던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두 여대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002년 첫 장편영화 <옥시덴트>로 전세계 크고작은 영화제들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뭉규 감독은 불과 세번째 장편 영화인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의 위치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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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3주 그리고 이틀 ⓒwww.festival-canne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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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대상은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연출한 <모가리 숲>이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바스키아>와 <비포 나잇 폴즈>를 연출한 바 있고 이번에 <잠수종과 나비>를 들고나온 화가출신의 줄리앙 슈나벨 감독에게, 각본상은 <미치고 싶을 때>를 연출했던 파티흐 아킨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천국의 가장자리>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지바긴트셰프 감독의 <추방>에 출연한 콘스탄틴 라브로넨코가, 여우주연상은 <밀양>의 전도연이 수상했다. 한편 60주년을 맞이해 제정된 특별상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파라노이드 파크>가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내역.
<공식 경쟁부문> 황금종려상 |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4 Months, 3 Weeks and 2 Days)> (크리스티안 뭉규 감독, 루마니아) |
심사위원 대상 | <모가리 숲(Mourning Forest)> (가와세 나오미 감독, 일본) |
감독상 | 줄리앙 슈나벨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프랑스) |
각본상 | 파티 아킨 (<천국의 가장자리(The Edge of Heaven)>, 파티 아킨 감독, 독일/터키) |
남우주연상 | 콘스탄틴 라브로넨코 (<추방(The Banishment)>, 안드레이 지바긴트셰프 감독, 러시아) |
여우주연상 | 전도연 (<밀양>, 이창동 감독, 한국) |
심사위원상 | <페르셰폴리스(Persepolis)> (마리안 사트라피 / 벵상 페로노 감독, 프랑스) <침묵의 빛(Silent Light)>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 멕시코) |
60주년기념 특별상 | <파라노이드 파크(Paranoid Park)> (구스 반 산트 감독, 미국) |
<기타 부문>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 <비오는 날(Watching It Rain)> (엘리사 밀러 감독, 멕시코) |
황금카메라상 | <해파리(Jellyfish)> (쉬라 게펜 / 에트가 케레 감독, 프랑스/이스라엘) |
감독주간 젊은작가상 | <콘트롤(Control)> (안톤 코르빈 감독, 네덜란드) |
비평가주간 대상 | (루치아 푸엔조 감독, 아르헨티나) |
국제비평가상 |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4 Months, 3 Weeks and 2 Days)> (크리스티안 뭉규 감독, 루마니아) |
비평가협회상 | <그녀의 이름은 사빈 (Her Name Is Sabine)> (상드린 보네르 감독, 프랑스) |
기독교심사위원상 | 파티 아킨 (<천국의 가장자리(The Edge of Heaven)>, 파티 아킨 감독, 독일/터키) |
최우수유럽영화상 | <콘트롤(Control)> (안톤 코르빈 감독, 네덜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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