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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얀거탑>은 한류 열풍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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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얀거탑>은 한류 열풍에 '유죄'?

<알림> 미래상상연구소, '한류' 논쟁 세미나 30일 개최

드라마 <하얀거탑>과 <연애시대>,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올드보이>….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에서 제작돼 인기를 얻었지만 원작은 일본의 만화 또는 소설이란 점이다.
  
  이처럼 최근 만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도 일본 원작을 번역, 번안한 작품이 잘 팔리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지만 그 실상은 "우리의 허약한 콘텐츠 대신 외국문화원형에 빨대를 꽂아 버텨나가는 꼴"이라는 것이다. "이런 추세로는 우리 문화의 허약한 허리가 더 빨리 드러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반론도 못지 않다. 이들은 "헐리우드 영화의 발전은 전세계 문화원형에 무수한 빨대를 꽂고 자라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진정한 의미에서 문화의 발전은 서로 주고 받는 데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인어공주> 등 미국 디즈니사가 만든 '세계적인 상품'들은 사실상 독일의 그림형제 동화를 비롯해 유럽의 동화를 베껴간 경우다. 그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일본 만화 <밀림의 왕자 레오>를 <라이온 킹>으로, 중국의 전설 '뮬란'을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만들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한류, 빨대 꽂기로 버틸 수 없어" vs. "문화발전 토대 될 수 있다"
  
  이처럼 상반되는 팽팽한 주장을 놓고 토론을 펼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미래상상연구소(대표 홍사종)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외국문화원형에 빨대 꽂고 버티는 한류 논쟁'이란 제목으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두 명의 상반된 발제자가 나온다. 경향신문 김택근 논설위원이 "한류의 뿌리는 우리 문화여야 한다"고 발제하는 한편 홍사종 대표는 "한류는 외국문화원형에 더 많은 빨대를 꽂아야 한다"는 내용의 발제를 할 예정이다.
  
  또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 인하대 조희문 교수(영화평론가), 동아시아 출판사 한성봉 대표, 청강문화산업대 박인하 교수(만화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논쟁을 벌인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미래상상연구소'는 앞으로 '이야기' 및 '상상력산업'과 관련된 세미나 및 강연회를 비롯해 기업 CEO 및 농어촌지도자, 교수들을 위한 '상상력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길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야기'와 창조적 동력자원, 즉 '상상력'을 키워나갈 이 시대의 상상 발전소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34-1233)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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