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집값 더 떨어져야"

뉴욕특파원 간담회…"집값 자극하는 정책 뒤로 미룰 것"

"서울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
  
  '대도시 기후 리더십그룹 회의(C40)'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언론사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최근 서울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동안 너무 올랐지 않느냐. 더 떨어져야 한다"며 "뉴타운 추가 지정을 포함해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최대한 뒤로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타운 추가 지정 보류 외에 또다른 집값 억제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서울의 대기오염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환경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도입 초기에는 규제 일변도보다 잘한 곳에 상을 주는 인센티브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기 등 에너지 절감과 옥상녹화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정해 이를 잘 지키면 인허가 처리 단축, 구체적인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