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는 2004년 '노찾사 2+3집 음반'을 재발매하고 2005년에는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창립 21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관심을 모아 왔다.
"20년전 꿈과 열망,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노찾사'는 스스로를 "1987년 사회적 변혁의 산물이었다"고 평한다.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80년대 민중가요의 대표곡들과 함께 대중들의 호응을 받으며 떠오른 노찾사는 그 이후 노래운동을 이끌며 사회문화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20년 간 한국 사회의 변혁을 이끌었던 30~50대 세대의 꿈과 열망, 1987년의 시대정신, 그리고 현재 한국 사회 내 삶의 모습을 노래와 영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나 자신은 어디에 있으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 <동물의 왕국>, <동지를 위하여>, <먼 길> 등 노찾사의 대표곡들을 지난 20년과 오늘을 되새기는 영상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등 고전적인 히트곡들도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 2005년 약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뒤 새롭게 선보였던 <젊은 그대>, <나의 바램은> 등 창작신곡들과 '노찾사'의 공식 무대에서는 처음 공연되는 <잃어버린 말(김민기 곡)>, <정원(한동헌 곡)>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신지아, 조성태, 문진오 등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하며 특히 가수 고 김광석 씨가 불렀던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 씨와 '동물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창기 씨가 함께 할 예정이다.
노찾사 측은 "1987년 이후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고뇌하고 정열을 불태웠던 이들이 청년에서 중년이 되어가는 지금, 이번 공연은 그들과 함께 하는 정서적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플러스, 풍류가 주관하며 프레시안, 문화예술위원회, MVP창투가 후원한다. 공연 문의는 전화(02-522-9933)로 가능하며 인터넷(인터파크·티켓링크)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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