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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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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돼

메츠와 결별 수순…메츠에서 단 한 경기 출전

결국 박찬호(34)는 <조이뉴스 24>가 확인, 보도한대로 지명양도 공시의 절차를 밟게 됐다.
  
  일부 언론이 메츠 홈페이지가 한국 시각 4일 오전 7시 11분에 올린 잘못된 기사를 바탕으로 박찬호, 마이너리그행 보도를 기정사실로 보도했지만 이미 뉴욕 메츠는 박찬호를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한 뒤였다.
  
  AP통신이 박찬호의 지명양도 공시를 보도한 이후 메츠 홍보 담당자는 사실 확인을 위한 <조이뉴스24>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찬호는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메츠 홈페이지에 난 "박찬호, 마이너리그행 옵션" 기사에 대해서는 "아직은 "마이너리그 행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될 경우 열흘 동안의 공시 기간에 이어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친 다음에야 해당 선수의 마이너리그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또 <뉴욕 데일리뉴스> 메츠 담장 기자 애덤 루빈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메츠 홈페이지 기사는 정확한 게 아니며 박찬호는 분명히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명양도 절차에 대해 한참 설명하기도 했다.
  
  아무튼 엄청난 혼선을 빚은 박찬호의 지명양도는 최종 확정됐으며 박찬호는 공시 절차에 따라 메츠와의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물론 박찬호가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메츠가 이미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했다는 사실은 박찬호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지 않았거나 메츠가 박찬호와 완전히 결별할 의사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고 현실적인 확률은 높지 않다.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되는 순간 해당 선수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지명 양도 공시는 박찬호가 더 이상 메츠 소속 메이저리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메츠는 앞으로 열흘 동안 트레이드를 하지 못할 경우 박찬호를 웨이버로 공시하며 웨이버공시 기간 동안에도 나서는 구단이 없을 경우 박찬호에게 마이너리그 행을 권유할 수도 있다.
  
  이로써 지난 겨울 연봉 60만 달러에 1년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선발로 단 한 경기에 출장한 뒤 메츠와 결별을 하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 1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메츠 제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 대신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6안타를 맞고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그 이후 메츠는 박찬호를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윌리 랜돌프 감독은 "조만간 박찬호의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여운을 남겼었다.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13승 88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박찬호는 미국 진출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메츠는 박찬호 대신 트리플A 구원 투수 리노 어다네타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 어다네타는 올시즌 구원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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