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일 협상장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허세욱(54) 씨가 피부 이식수술을 받았다.
'허세욱분신대책특별위원회'는 허 씨가 4일 오후 2시 께부터 가족의 동의 아래 김종현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소장의 집도로 4시간 동안 피부 이식수술을 했으며 수술은 잘 된 편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김 소장이 "죽은 살을 제거하고 피부 이식수술을 했다. 전체적으로 수술이 잘 됐다"며 "기관지와 폐 등 장기 상태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소장이 "이식할 피부가 모자라 수술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다"며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재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앞서 대책위는 "'허 씨의 치료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진다'는 내용의 각서에 박석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5명이 서명해 김 소장에게 전달했다"며 "치료비 등을 위해 2일부터 범국본 등 5개 단체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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