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변호사단체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회장 백승헌)은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막바지 협상중인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집단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변은 오후 3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종 의견을 정리한 뒤 한미FTA 협상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농성 참가자는 백승헌 회장과 한택근 사무총장을 비롯한 민변 집행부 및 회원 변호사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민변 측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미FTA 협상안은 미국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많아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불공정하게 타결되는 것을 막고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항의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변 창립회원이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정배(민생정치모임) 의원이 '한미 FTA 반대'를 내걸고 2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도 오는 31일을 기한으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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