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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일했다' 2명 중 1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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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일했다' 2명 중 1명도 안돼

취업자 70%는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

지난 1년간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1년 내내 일자리를 계속 유지한 이는 두 명 중 한 명 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70%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이하였고 두 명 중 한 명은 평균 근속기간이 5년 이하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 가량은 취업과 실업 상태가 아니면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였으며 이중 78% 가량은 일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1년 동안 전국 6만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의 경제활동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년 내내 일했다' 절반에도 못 미쳐
  
  지난 2005년 9월 현재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8000명으로 이중 최근 1년(2005년 9월∼2006년 8월)간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인 258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취업경험자를 취업기간별로 나눠 살펴보면 취업기간이 12개월로 일년 내내 취업상태에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6.0%(1767만4000명)에 불과했고 9∼11개월 7.9%, 6∼8개월 5.5%, 6개월 미만 7.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활동이 6개월을 넘으면서 취업기간이 더 긴 '평소 취업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60.3%인 2318만1000명이었고 구직기간이 더 긴 '평소 구직자'는 3.4%, 129만2000명이었다.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활동이 6개월에 못미치는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36.3%(1397만6000명)로 집계됐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매달 발표되는 고용동향은 취업자, 구직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의 단기간의 동향을 나타낸다면 평소 취업자, 평소 구직자 등의 개념은 1년이라는 장기상태별 경제활동 구조를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취업자 70%, 월 200만 원도 못벌어
  
  평소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을 살펴보면 100만∼200만 원이 전체의 37.1%, 100만 원 미만이 33.8%로 전체의 70.9%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300만 원 18.1%, 300만∼400만 원은 6.2%, 400만∼500만 원 2.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의 27.1%가 40대였고 30대 26.6%, 20대 18.5%, 50대 15.5% 등의 순이었다.
  
  근속기간별로는 10년 이상 29.6%, 1∼3년 25.3%, 5∼10년 16.7%, 1년 미만 15.8%, 3∼5년 12.6%로 평소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은 근속기간이 5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소 근로시간을 보면 1주에 46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 전체의 60.2%로 가장 많았고 36∼45시간 30.5%, 18∼35시간 8.8%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전출에 비해 전입이 많은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이었고 전입에 비해 전출이 많은 산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에 있고 건설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직자, 20.30대가 절반 이상
  
  평소 구직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3.4%인 129만2000명으로 이 중 20대가 30.2%, 30대가 24.9%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1%를 차지했다.
  
  평소 구직자가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산업은 사업.개인.공공 기타 서비스업(40.0%)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음식숙박업(15.7%), 광업.제조업(14.0%). 건설업(12.5%)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전체의 91.1%가 임금근로자를 원했고 8.9%는 비임금 근로자를 희망했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희망 비중은 10∼20대가 3.4%에 불과한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15.1%와 10.5%로 나타났다.
  
  평소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100만∼200만 원이 54.8%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미만(27.1%), 200만∼300만 원 14.8%, 300만 원 이상 3.1% 등이었다.
  
  ◇비경활인구 77.8% "구직 계획 없다"
  
  평소 비경활인구(1397만6000명)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지만 15∼19세 19.0%, 20∼29세 15.5%, 30∼39세 14.1% 등으로 40대 이하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비경활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구직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77.8%에 달했고 최근 2년간 직장이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18.1%로 집계됐다.
  
  평소 비경활인구의 활동상태는 가사가 29.8%였고 교육.훈련 26.7%, 연로 16.8%, 육아 8.2%, 질병사고 7.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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