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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일간스포츠 지분 11.46%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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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일간스포츠 지분 11.46% 확보

매일경제와 다음도 지분 획득, '언론계 피섞기' 본격화

중앙일보가 일간스포츠의 신주를 인수하며 3대주주로 부상했다. 콘텐츠 확보를 위한 언론사가 피섞기가 본격화한 것이다.

일간스포츠사(대표 장중호)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1백4억원 규모의 신주(8백53만주)를 발행해 중앙일보사,매일경제신문사 등 언론사 두 곳과 게임소프트업체‘엔씨소프트’, 다음 사장인 이재웅씨 등 네 곳에 주당 1천2백20원에 배정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증자 후 지분율 기준으로 볼때 중앙일보는 11.46%, 매일경제신문사는 5.64%, 엔씨소프트는 1.88%, 이재웅 사장은 2.87%의 일간스포츠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사장을 뺀 나머지 세 곳은 이번 증자참여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간스포츠의 종전 최대주주인 한국일보사는 보유 지분이 17.52%에서14.09%로, 2대주주인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은 15.42%에서 12.40%로 각각 지분율이 떨어지게 됐다.

일간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발행분을 포함해 장 사장의 우호 지분이 37%로 높아져 사실상 최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일간스포츠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일보사에 남아있는 영업양수도 잔금지급을 위한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그간 논란이 됐던 분사문제를 완결 짓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는 이번 유상증자와 더불어 중앙일보의 자회사인 ‘조인스닷컴’과 매일경제신문사, 엔씨소프트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눈길을 끈다. 일간스포츠와 매일경제신문사는 각각 차별화 돼 있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와 경제관련기사를 지면을 통해 교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경제중심의 종합지’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는 매경과 최근 스포츠지간의 가판경쟁에 무가지의 도전까지 겹쳐 컨텐츠를 풍부하게 꾸밀 필요를 느끼던 일간스포츠의 이해가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경은 일간스포츠 기사를 지면에도 실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섹션’ 창간과 관련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간스포츠의 증자에 전략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일보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인터넷분야에서 특히 젊은층에 관심이 집중되는 스포츠와 연예관련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스포츠와 중앙일보의 인터넷 자회사인 '조인스닷컴'은 상대방의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간스포츠가 제작한 콘텐츠를 조인스닷컴에 독점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중앙일보가 일간스포츠의 증자에 참여한 것이 ‘종합미디어그룹’을 꿈꾸며 인터넷과 방송진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홍석현 회장의 공격경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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