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작고한 사진작가 김수남 씨의 유작전 '김수남의 사진 굿'이 오는 25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다큐멘타리 사진작가는 현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최후를 맞는 일이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지난해 2월 타이의 오지 치앙라이에서 소수민족 리수족의 신년행사를 취재하던 도중 뇌출혈로 사망했던 그의 대표작 100여 점을 전시하는 이번 사진전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김수남 작가는 거제도 별신굿, 황해도 대동굿, 전라도 씻김굿, 제주도 영동굿 등 굿 사진으로 유명하다. 그의 사진집 <한국의 굿>은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00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또 1988년 일본 오키나와의 굿을 찍은 것을 계기로 2006년 작고할 때까지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아시아 민속 사진을 찍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6월 만들어진 김수남기념사업회(사)의 첫 사업으로 임영민속연구회, 민족미학연구소가 함께 주최했다.
또 만신 김금화의 황해도 진오기굿(7일), 김운선의 경기도 당굿과 이귀인의 전라도 씻김굿(10일), 지성자의 가야금 연주와 서순실의 제주도 시왕맞이(11일) 등 일부 공연이 전시회장에서 이미 있었고, 오는 19일 이애주(서울대 교수)의 넋살풀이춤, 이상순의 서울진오기새남굿 등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문의 전화 :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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