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14일 "6자회담 타결로 이제 큰 틀에서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특사회담 또는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추진해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가시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60일 이내에 북핵 시설에 대한 폐쇄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은 마련됐다"면서 "가능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대북 특사와 관련해 그는 "가능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특사파견을 통해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만KW 대북송전 및 경수로 건설 문제도 재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초기 이행조치가 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경수로 문제라든지 송전구상에 대한 논의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면 개성공단을 제2, 제3, 제4 개성공단으로 확대하는 문제와 에너지 지원방식을 결합하는 방안으로 강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쌀, 비료지원 재개 문제도 "남북 당국간 접촉을 통해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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