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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명박, 지도자 자질 없거나 역사의식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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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명박, 지도자 자질 없거나 역사의식 부재"

"100불짜리 사고방식으로 3만불을 달성한다고?"

천정배 의원이 '이명박 때리기'에 가세했다. 천 의원은 13일 "이명박식 개발정책은 20세기 후진국형 정책이고 이명박식 경제정책으로는 남북평화도, 경제의 안정적 성장도 이룰 수 없다"며 "우리 국민들은 이 전 시장과 같은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주영 회장에게 경영의 기본을 배운 사람이…"
  
  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 이명박 전 시장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전 시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을 무원칙한 유아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퍼주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한 "경부운하를 경부고속도로와 비교해 의미를 찾는 것은 100 달러짜리 사고방식으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독재 시대에 경부축으로 국토를 개발한 것이 불균형 발전의 시작이었고 지역간의 골을 깊게 한 원인이었다"면서 "경부운하를 건설해 다시 동부축을 강화하려는 게 의도적이라면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고 의도적이지 않다면 역사의식이 부재한 것"이라고 맹공했다.
  
  천 의원은 또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일을 언급하며 "정 회장으로부터 경영의 기본을 배운 분이 진취적 상상력을 배우지 못한 점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건국가 정책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절 뉴딜정책에 기반해 있는데 이는 국가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이지 토건공사로 경제를 살린다는 발상은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어 "냉전시대의 유물인 대북 대결주의와 개발독재주의 시대의 불균등 성장모델이 한나라당의 출발점"이라며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은 이 두 가지 기본 틀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햇볕정책 계승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선주자로서의 영입론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을 한 지도자급의 사람이 대통합 신당에 참여해 신당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력부대가 우리당에 남아 있으니…"
  
  천 의원은 이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우리당 안에 큰 주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외부인사들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상당기간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력부대가 (당을) 나왔으면 일이 쉬워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정말 잘 돼서 탈당한 천정배가 잘못한 것이라고 후회하게 만들어줬으면 정말 좋겠다"고 가시 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김한길 의원 등이 이끄는 '통합신당추진모임'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책과 비전'을 강조하며 "부동산 정책은 민생정책 가운데 핵심적이기 때문에 분양원가 공개나 분양가 상한제 등에 대해 후퇴시킨다면 (연대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 천 의원은 "신자유주의 일변도의 시장 만능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연대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앞으로 정치권 안팎의 세력과 사람을 활발하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정치권 안의 사람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정치권 밖 사람들의 주도력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양심적 인사들과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신진인사들을 만나 이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인사 영입 시점과 관련해 "상반기 중으로는 대통합신당의 물줄기가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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