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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최측근, 비서국 김국태-군부 현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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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최측근, 비서국 김국태-군부 현철해

국방부 분석, '김정일 직계통치체제' 확립한듯

북한은 현재 노동당 비서국의 비서들과 국방위원회의 군 장성들이 ‘김일성체제’의 정치국과 중앙군사위원회를 대신해 ‘김정일체제’를 보필하며 실질적인 지도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비서국이 지도부 역할 수행**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군사회담 지원 담당인 전계이 소령은 7일 발간된 국방부의 반년간 자료집 <한반도 군비통제> 기고문에서 95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당 핵심기관 소속 인물들의 김정일 수행 동향과 대북 정보 분석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전 소령은 이 기고문에서 비서국은 당의 상설조직으로 정부 및 군 등 각 조직의 활동을 지휘감독하며, 각 부서, 기구 간부의 임명권과 해임권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김정일>

전 소령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서들 중에는 김국태, 김기남, 김용순, 최태복 순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있으며, 특히 2000년에서 2002년에 걸쳐 김국태는 각각 28,43,50회로, 김기남은 2,12,48회로 수행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국태는 그림자처럼 김정일을 수행하는 측근**

이중 김국태(80)는 당 선전선동과 조직지도부에서 주체사상과 당의 유일지도체제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림자처럼 김정일을 수행하는 측근이라고 전 소령은 지적했다.

전 소령은 장성택 조직부 1부부장, 정하철 선전선동부장 등 다른 비서들도 김정일 수행뿐 아니라 북한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대부분의 비서국 비서들이 북한 주석단 서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일성 집권시 북한 최고 권력기구 중 하나였던 정치국의 경우 더 이상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로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전 소령은 정보기관 등의 분석에 의하면 김정일 정권 출범 이후 정치국 협의를 통해 주요 정책들이 결정된 근거 자료가 전혀 없고 김영남, 연형묵 등을 제외한 위원들 대부분의 김정일 수행실적과 공개 활동이 미미하다고 지적한 후, 특히 정치국이 북한의 핵심기구로서 정상가동 될 경우 ‘선군정치’와 현재 군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해 볼 때 당연히 군부인물이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 중에 군 출신이 1명도 없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군부는 혁명 2,3세대가 등장해**

전 소령은 군부에서는 혁명 2세대인 현철해 대장, 혁명 3세대인 박재경 대장 등이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95년 이후 김정일을 자주 수행하고 있고 혁명 3세대인 리명수 대장은 97년 이후 측근 수행요원으로 부상하며 혁명 1세대를 대신해 군의 실세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소령은 이중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로 만경대혁명대학원 출신의 현철해(70) 대장을 꼽았다.

전 소령에 따르면 현 대장은 김정일이 군부를 완전 장악하는데 있어 중심역할을 한 인물이며 조카가 96년에 귀순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보여 김정일의 그에 대한 신임도를 반증했다는 것이다.

전 소령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역시 김정일 체제하에서는 힘을 잃은 것으로 분석 했다.

***김 위원장, '직계통치체제' 확립된 듯**

전 소령은 이 위원회가 노동당의 당 규약 상으로는 군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최고지도기구임에도 김정일이 정권을 승계한 후에는 결원이 발생해도 다른 인물로 대체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 중 김 위원장을 비교적 활발히 수행하는 인물들인 이을선, 리용무, 조명록, 경영춘, 김일설 등이 모두 국방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 소령은 북한이 이렇게 김일성 체제하에 있던 당과 군의 기존 최고기구를 유명무실화 하고 김정일 위원장 직속기구인 비서국과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체제를 강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1인에 의한 ‘직계통치체제’가 확립됐기 때문으로 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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