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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정족수 채우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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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정족수 채우기' 안간힘

'발등의 불'…대의원 줄이고 참여 호소하고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열린우리당에 또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역의원들의 집단 탈당 등으로 당 내분 사태가 확산되면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약화됐기 때문. 정족수 미달 등의 사태로 전당대회가 무산될 경우 당의 공중분해는 돌이킬 수 없는 수순이 된다.

의결정족수 줄이기 논란

우원식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11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당대회가 불과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30여 명의 의원들이 탈당해서 원내 2당이 된 우리당의 전당대회에 대한 대의원들의 참석의지가 매우 약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 성사가 쉬운 일이 아니다. 휴일에 경선으로 했던 지난번 전당대회도 총 참석 인원의 80%를 못 채웠는데 경선도 없이 당의 위기만을 호소해서 50% 이상이 참석하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당은 현역 의원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당선 된 후 탈당한 지역은 사고당원협의회로 처리하고, 당비를 내지 않는 등 활동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의 자격을 박탈해 대의원의 수를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총 대의원 수는 2000명 가량이 줄어든 1만 여명이 되고, 의결 정족수도 6000명에서 5000명 선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 등이 "꼼수로 대의원 숫자를 줄이고 박수를 치면 되는 것이냐"고 반발하자 우원식 의원은 "강봉균, 조배숙, 이종걸 의원 등 11명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바로 다음날 탈당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비상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당연히 인준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불법자금을 통한 대의원 동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 의원은 "어제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전원에게 당 의장 명의로 불법과 탈법이 동원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추가탈당 없을 것"

전당대회 성사를 위해 당 의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정세균 의원 등 새 지도부 후보들은 연일 지역을 돌며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이 어렵지만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며 "새 지도부는 대통합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충청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선 "더 이상의 탈당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앞서 탈당한 의원들을 향해선 "적극적인 만류에도 탈당이 이뤄져 대단히 안타깝다. 그런 것이 대통합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의원은 "우리당 대의원들은 지금의 위기가 어떤 위기인지, 대선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것으로 본다"며 "질서 있고 체계적인 신당을 추진해 나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대선 승리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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