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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전당대회 출마 포기'에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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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전당대회 출마 포기'에 내분

"밀실정치 굴복"…지도부 사퇴 여부 촉각

열린우리당 사수파의 핵심인 친노 그룹 '참여정치실천연대'(대표 김형주 의원)가 내분에 휘말렸다. 당초 2.14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를 내고 경선을 관철시키기로 했던 방침이 현역 의원들의 현실적 판단으로 철회된 것이 도화선.
  
  당초 이광철 의원은 참정연 대표 주자로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키로 하고 기자회견문까지 작성하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기자회견 직전까지 계속된 정세균 의원 등의 만류에 끝내 출마를 포기했다.
  
  결국 '출마를 통한 당 진로 논쟁에 적극 개입'을 요구하는 회원들과 '탈당파 의원들에게 탈당 명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요구 사이에서 고심한 끝에 '전략적 후퇴'를 택했던 것.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회원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참정연 홈페이지에서 닉네임 'hnjang58'은 "현 지도부는 회원들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참정연 모임의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선용하지도 못하고 책임감 없이 정체성마저 포기한 채 원칙 없는 밀실정치에 굴복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무런 원칙과 명분도 없는 최고위원 후보 사퇴 종용을 수용해 실행해 옮긴 지도부는 지금의 사태에 대한 명확하고 책임 있는 자세 또한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닉네임 '생활정치'는 "기초당원제도 사실상 찬성해줬고 대통합신당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고 신임지도부 구성도 합의추대로 원만히 합의 내지 양해한 셈이 됐다"며 "우리와 당 지도부 노선에 차이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2.14 전당대회에 참석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만 칠 것이 뻔한 자리에 갈 필요 있느냐"는 주장과 "정파의 목표 보다는 당의 운명이 더 큰 일"이라며 참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참정연은 11일 오후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표단 사퇴 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대표단 사퇴 및 재신임 문제를 표결에 붙이는 방안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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