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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쟁사업장 도울 길을 찾고 계셨나요?"

"생계비 지원하자"…온라인 쇼핑몰 '뚝딱이' 화제

"철도노조에서 CMS로 생계비 지원도 해준다고 하니 끝까지 싸워볼 겁니다."

이달 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KTX 여승무원들의 새해 첫 촛불집회에서 만난 민세원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의 말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철도노조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CMS 모금을 통해 KTX 승무원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한 조치와 이에 대한 KTX 지부의 반응은 노사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회사가 적이지만 나중에는 생계문제도 큰 적"

대개 장기투쟁사업장의 경우 노동조합의 설립 혹은 활동을 이유로 강제로 해고되거나 계약이 해지된 사람들이 중심이 되곤 한다. KTX 여승무원뿐 아니라 기륭전자, 하이닉스 매그나칩, 코오롱,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사내하청인 우진산업, 르네상스 호텔의 노동자들이 다 마찬가지다. 이들 가운데는 노조 설립 20여 일 만에 직장이 폐쇄되고 거리로 쫓겨난 사람들도 있다.

"인간답게 대접 받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싶다"는 이들의 싸움이 "정든 일터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요구로 옮아가는 동안 처음에는 회사가 적이 되고 나중에는 '먹고 사는 일'이 또 하나의 큰 적이 되곤 한다.

장기투쟁사업장 생계지원단의 신동훈 대표가 지난 15일 '온라인소비조합 뚝딱이'를 만든 것도 바로 이런 문제를 모든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함께 해결하는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였다.

신 대표는 뚝딱이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투쟁이 장기화될수록 안타깝게도 함께했던 많은 동지들이 생계문제 등으로 우리의 곁을 떠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만약 이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다면…'이라는 고민이 '장투생계지원단'이 탄생하게 된 근본 이유"라고 밝혔다.
▲ '온라인소비조합 뚝딱이' ⓒ프레시안

일반인 대상 스포츠 용품까지…신고센터 운영, 불량 100% 교환 및 환불

뚝딱이는 기본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공장 직거래를 통해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현수막, 등벽보, 깃대, 머리띠, 천막 대여, 문구류, 단체복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등 어느새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물품들과 더불어 인라인 스케이트, 자켓 등 일반인이 구입할만한 것들도 눈에 띈다.

수익금 전액은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생계비로 지원된다. 이들은 2006년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요구액인 87만8000원을 개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화 상담 및 주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0707-011-1350으로 받는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뚝딱이는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해 공급 물품의 불량 등 피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100% 교환 및 환불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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