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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이사진 일부 인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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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이사진 일부 인선 논란

"광고주협회, 보수언론 출신은 곤란"

방송위원회가 16일 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EBS의 이사진과 감사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이전보다 개혁적 성향의 인물들이 다수 선임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노조를 중심으로 일부인사의 인선에 대한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MBC노조, 김이환씨 인선에 반발**

MBC 노조는 인선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김이환씨의 이사 선임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현재 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인 김이환씨의 방문진 이사 선임이 "매우 부적절하고 마땅히 재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가 김이환씨의 이사 선임에 이렇게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광고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김씨가 방송국의 공익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MBC의 대표적인 시사고발프로인 'PD수첩'이 삼성의 무노조 실태에 대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 프로그램 제작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영진을 접촉한 인물이 바로 김이환씨였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도 "반개혁적 수구보수를 대표하는 언론사에 몸담았던 인사나 자본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광고관련 인사가 이사진에 포함돼 기대수준에 못 미쳤다"며 이영덕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KBS 이사선임과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의 방문진 이사선임에 이의를 제기했다.

***언론노조, 이영덕 씨 KBS 이사선임에 불만**

언론노조는 "방송위의 공영방송 선임은 일부 국민대표성 고려 등 진전된 면이 있지만 여전히 정치적 나눠먹기 의혹이 있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히 제기해 온 공동추천위원회 구성을 방송위가 끝내 거부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 한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들이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모든 행태를 엄정히 기록하고 감시하겠다"고 덧붙여 일단 이번 인선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언론노조의 한 간부는 "이번에 실제로 개혁성향의 인물들도 몇몇 인선이 됐기에 오늘 성명은 '앞으로 잘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정도에서 성명수위가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하지만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영덕씨가 KBS 이사에 선임이 된 것과 방문진 이사에 광고주협회의 특수관계자인 김이환씨가 선출된 점은 결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방송법상 방문진과 EBS 이사의 경우는 방송위가 직접 임명하지만 KBS 이사는 방송위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각 방송사 이사와 감사명단은 다음과 같다.

***KBS 이사**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김우철 삼성언론재단 연구위원
이종수 광주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
이영덕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형모 전 KBS부사장
윤수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박범신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영자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김인규 전 KBS 뉴미디어 본부장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
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
최창섭 서강대 신방과 교수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
민창환 전 MBC 전무
이옥경 시사여성주간지 '미즈엔' 대표
이수호 선린 인터넷고등학교 교사
이범수 동아대 신방과 교수
김형태 변호사

***EBS 이사**
윤충모 서울산업대 강사
손인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임상택 민언련 부이사장

***EBS 감사**
나형수 전 방송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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