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16주년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국민축제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는 문화시민단체, 인터넷 커뮤니티 등과 함께 '6월난장-oh! Peace Corea' 축제를 7일 오후 1시부터 이틀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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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난장’ 축제는 87년 군사독재에 항거했던 ‘넥타이부대’등 온 국민의 민주화를 향한 열정, 월드컵과 ‘붉은악마’를 계기로 열린 광장문화, 그리고 촛불시위로 상징되는 민족자존의 숭고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광장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 첫 날에는 평화의 주제를 담은 화가 임옥상씨의 시민참여형 설치미술 퍼포먼스 ‘풍경(風磬)’과, 행위예술가 최병수의 거리 퍼포먼스, 영상과 사진전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카메라 및 인라인 스케이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대중과의 만남을 가져오지 않았던 무용가 이애주씨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들이 시민 앞에 모습을 보이게 되며, 87년 당시의 생생한 자료화면, 사진, 육성 등으로 참가자들은 87년과 2003년을 잇는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의 마지막 무대는 전인권, 노찾사, 안치환, 윤선애씨 등이 참여하는 평화와 미래 콘서트가 장식하게 된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에는 ‘그날이 오면’의 작곡가 문승현의 미발표 신곡 ‘백년 후에는’을 어린이 합창단과 전출연진이 함께 부르며 시청광장을 87년의 ‘민주대광장’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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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KBS가 주최하는 ‘열린 음악회’가 개최되고 축구대표팀의 우루과이 평가전에 대한 거리응원이 이어지며 마지막 불꽃놀이로 2002 월드컵의 감동과 환희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6월난장 시민축제' 행사가 열리는 7∼8일 이틀간 행사장소인 시청 앞 광장의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고 6일 밝히고 시민들에게 이 기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이 일대를 지날 때는 멀리서부터 다른 길로 우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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