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2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지역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고 현 정국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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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국정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실언을 거듭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해가면서 국정운영 자체가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여·야정당은 ‘신당논란’과 ‘당권경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정당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호화판 술타령이나 벌이면서 국민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보수정치권을 비판했다.
권 대표는 “정부가 물류파업사태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동, 새만금개발 등 현안문제가 터질 때마다 뒷북치는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해결해 나갈 능력과 시스템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마디로 나라의 전체적인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나갈 ‘정치’ 자체가 실종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간의 ‘제정당국가현안대책회의’를 상설화해서 앞으로 일어날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노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질 경우, 북핵문제나 선거구확정 문제외에 “6~7월에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사문제 해결방안도 제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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