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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남은 임기 일 제대로 하기 어려워"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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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남은 임기 일 제대로 하기 어려워" 66.2%

대통령 탈당 40% 찬성…이명박, 박근혜 지지율 2배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임기단축' 발언과 노 대통령 하야 후 조기대선 실시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70% 가까운 국민이 '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제대로 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얼마나 큰 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0%를 넘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여당 지지자 57.1%. "노 대통령 남은 임기 일 제대로 하기 어려워"
  
  사회동향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조건에서 남은 임기 동안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66.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변은 30.1%에 그쳤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30대가 돌아선 것이 눈에 띈다. 30대는 74.5%가 '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답해 전 연령층 중에서 부정적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아파트값 폭등 등으로 인한 실망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는 농ㆍ임ㆍ어업 종사자의 83.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강행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 종사자들도 78.8%가 부정적인 답변을 해 현 정부에 대한 서민들의 '분노'를 짐작케 한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자(71.7%)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답변(42.9%)보다 부정적인 답변(57.1%)이 많았다.
  
  노 대통령 탈당 찬성 40%, 조기대선 실시 반대 의견이 많아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찬성이 40.0%, 반대가 38.9%로,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 27.2%가 탈당을 찬성했으며, 57.7%가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에서 '탈당 반대'(51.7%)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28.9%)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탈당 반대 의견(56.0%)이 많았으며, 40대(27.4%)에서 가장 적었다.
  
  한편 최근 노 대통령의 '임기단축' 발언에 대해 68.8%가 '공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의견은 27.7%에 그쳤다. 이 발언에 대해 연령별로는 30대(75.6%), 지역별로는 서울(71.8%),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7.4%),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85.8%) 등에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또 노 대통령의 '임기단축' 발언 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대선 실시와 관련해서는 찬성(40.6%)보다 반대(54.7%)가 높았다.
  
  이처럼 노 대통령의 '임기단축' 발언과 조기대선 실시에 대해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은, '임기단축' 등이 실제 현실화될 경우 몰아닥칠 정치적 혼란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기대선에 대한 찬성 의견도 40%가 넘는다는 것은 현 정권에 대한 기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강원ㆍ제주 거주자(50.5%), 농ㆍ임ㆍ어업 종사자(53.5%), 한나라당 지지자(51.7%) 사이에서는 조기대선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조기대선을 할 경우, 대통령이 물러난 뒤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58.6%로, 단일화를 하게 될 것이란 기대(28.9%)보다 높았다.
  
  여당 대권 후보들, 민노당 노회찬 의원에게도 뒤져
  
  한편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는 이명박 전 시장이 40.4%로 박근혜 전 대표(20.4%), 고건 전 총리(13.9%)보다 훨씬 앞서 나갔다. 반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1.8%),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1.6%),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0.6%) 등 여권 후보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오히려 민주노동당 대권 후보 중 한 사람인 노회찬 의원이 2.7%로 '빅3'의 뒤를 이어 격차가 많이 나는 4위를 차지했다.
  
  조기대선을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경우 지지율은 73.1%로 통합신당 후보인 고건 전 총리(17.9%)를 가볍게 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두 사람이 모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 나오더라면 독자출마한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 경우 이명박 32.6%, 박근혜 26.7%, 고건 28.7%로 조사됐다.
  
  반대로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경우 지지율은 54%로 압도적이었다. 독자출마한 박근혜 전 대표는 10.2%, 고건 전 총리는 1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한나라당 후보로 박 전 대표가 나오고 이 전 시장이 출마하지 않는 경우에는, 박근혜 52.4%, 고건 35.1%를 기록했다.
  
  사회동향연구소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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