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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액션물이 장악한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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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액션물이 장악한 극장가

[박스 오피스] 11월 24일~11월 26일 전국 박스오피스

뚜렷한 흥행작이 없는 최근 극장가에서 , 지난 주는 두 편의 영화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다퉜다. 마틴 스코시즈의 <디파티드>와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가 지난 주말 각각 서울 주말관객 9만 6천 여명과 8만 5천 여명을 불러모으며 1, 2위를 차지한 것. <디파티드>는 마틴 스코시즈의 탄탄한 연출력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이라는 화려한 출연진 덕분에 미국 박스오피스에 이어 단숨에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그러나 1위 고수 여부는 미지수다. 그 뒤를 <해바라기>가 바짝 좇고 있기 때문이다. <해바라기>는 주말 서울 관객동원에서는 1만 2천 여명의 차이로 뒤지며 2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주말 관객수로는 오히려 <디파티드>를 앞섰다. 서울보다 지방에서 더 높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조폭영화를 표방했지만 영화의 강한 모성애와 신파성 진한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먹혔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평. 이 박빙의 대결에서 승자는 다음 주쯤 드러날 듯 하다.
3위는 뜻밖에도 <스텝업>이 차지했다. 전국 156개관에서 개봉한 <스탭업>은 서울 주말 관객 3만 7천 여명을 사로잡으며 전국 누계 13만 관객을 기록했다. <스텝업>은 유명 배우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흥겨운 댄스과 음악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비보이들의 묘기에 가까운 춤과 케이블 채널에서 <유 캔 댄스> 등을 보고 즐기는 10, 20대들에게 이보다 감각적인 영화는 없을 듯 하다. 4위는 부잣집 애완쥐의 모험을 그린 <플러쉬>. 주말 동안 서울에서만 3만 7천명을 동원했고 전국 누계로는 약 15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아드만 스튜디오의 상상력과 드림웍스의 기술력이 손잡은 <플러쉬>는 쥐들의 액션과 모험을 실감나게 펼쳐 보인다. 5위는 하반기 극장가에서 외화 바람을 일으켰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지난 주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번 주말 관객 7만 7천 여명을 추가로 동원해 전국 관객 160만을 넘으면서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프레스티지>는 6위와 7위에 올랐다. <애정결핍 두 남자>는 지난 주 1위에서 6위로 뚝 떨어졌다. 웃음만을 노린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과 화장실 유머로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했던 듯 하다. 이는 9위에 머문 <누가 그녀와 잤을까?>도 마찬가지다. 8위는 러셀 크로의 로맨틱한 변신이 돋보이는 <어느 멋진 순간>이 차지했다.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삼거리 극장>은 개봉 첫 주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실패하며 서울 주말 관객 3천 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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