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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플러쉬 Flushed Away

감독 데이비드 보워스, 샘 펠 출연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정운택 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 |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5분 | 2006년 | 상영관 메가박스, 서울극장 3D 애니메이션 <플러쉬>는 <월래스 앤 그로밋><치킨런>의 아드만 스튜디오와 <슈렉>의 드림웍스가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 아드만이 창조한 귀엽고 엉뚱한 캐릭터들이 드림웍스의 신기술을 빌어 재탄생한 셈.
플러쉬 ⓒ프레시안무비
런던의 부잣집 애완쥐 로디(휴 잭맨-정준호)는 하수구에서 나온 들쥐의 계략으로 지하세계, 래트로폴리스로 떨어진다. 래트로폴리스는 인간들의 세계를 그대로 축소시켜놓은 쥐들만의 세계. 그러나 지상에서 호위호식하던 삶이 그리운 로디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애쓴다. 로디는 암컷 쥐 리타(케이트 윈슬럿)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래트로폴리스의 조폭두목 두꺼비 토드(이안 매켈런)에게도 쫓기게 된다. 그러던 중 리타의 집을 방문하게 된 로디는 수많은 식구들이 시끄럽지만 다정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는 로디의 모험을 그린 [플러쉬]는 일종의 성장담이지만, 최근 개봉한 <몬스터 하우스>나 <앤트 불리>보다는 덜 교훈적이다. 즉 어린이용 영화만은 아니라는 것. <플러쉬>는 혼자 살아가는 삶보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더 가치있음을 강조한다. 드넓은 집에서 생명이 없는 인형들과 비치볼도 하고 영화감상도 하지만, 로디에게는 함께 이야기할 누군가가 없다. 영화는 로디를 통해 구질구질해도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슈렉>의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와 같이 매력적인 조연과 <월래스 앤 그로밋>의 은근한 영국식 유머와 풍습이 사라진 영화는 어딘가 밋밋한 느낌이다. 특유의 풍자와 정서가 사라진 영화는 갖가지 신기술에 힘입은 액션 장면도 그저 현란한 동작의 나열이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제작진들이 런던을 그대로 재연해놓은 래트로폴리스 정경은 이 영화의 볼거리. 폐품과 재활용품으로 창조된 빨간 이층 버스와 런던 브리지, 빅벤, 차이나 타운 등 런던의 명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휴 잭맨과 이안 맥켈런, 케이트 윈슬렛 등이 참여한 목소리 연기를 국내 더빙판에서는 <두사부일체>멤버인 정준호와 정웅인, 김상중, 정운택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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