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어린이 교류와 대북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가 북한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에 '모자보건센터'를 건립했다.
남한이 북한 농촌지역에 지원한 첫 의료센터인 이 병원은 단층 200평 규모로 세워졌으며, 산모와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특히 북한 어린이들의 정상적 발달에 결정적인 기간인 임신과정에서부터 출산 후 5세까지의 영양과 건강을 돌보게 된다.
어깨동무 측은 병원 부속으로 소규모 두유공장도 함께 건립했다.
병원과 두유공장 건립에는 어깨동무 후원회비와 통일부의 매칭펀드 지원 등 16억 원 상당이 투입됐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와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이 협력단체로 참여했다.
권근술 어깨동무 이사장은 "이 병원은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평화로운 한반도의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성장환경이 열악한 북한 농촌지역에 세운 병원이어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어깨동무 측은 오는 24일 현지에서 남과 북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준공식을 개최하고, 남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병원의 실질적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어깨동무 측은 지난 10년간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식량과 의약품 지원, 두유 급식, '평양 어깨동무어린이병원' 및 '어깨동무 학용품공장' 설립 등의 대북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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