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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가디언 The Guardian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 출연 애쉬튼 커처, 케빈 코스트너 수입,배급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38분 | 2006년 상영관 메가박스, CGV, 서울극장 벤 랜달(케빈 코스트너)은 베테랑 해양경비대원. 일에 열심이다 보니 가정에 소홀해 아내마저 그를 떠난다. 어느 날 구조에 나갔던 랜달은 사고로 동료들을 잃고 혼자 살아남는다. 이일을 계기로 랜달은 경비대에서 은퇴, 구조요원 양성 학교의 교관으로 부임한다. 제이크 피셔(애쉬튼 커처)는 이 학교의 최고의 인재. 전직 수영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전설로 내려오던 벤의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운다. 하지만 피셔는 자기 자신이 최고인 줄 아는 독불장군. 교육 과정에서 벤과 피셔의 신경전은 계속된다.
가디언 The Guardian ⓒ프레시안무비
전설적인 베테랑 영웅과 뛰어난 기량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신참의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가디언> 역시 그 종목만 해양인명구조로 바꿨을 뿐, 전설의 영웅과 자질 있는 새내기 간에 빚어지는 드라마를 그리는 영화다. 멀리는 도박영화 <컬러 오브 머니>부터 가깝게는 액션 스릴러 <리쿠르트>의 뒤를 잇고 있는 셈이다. 사고로 동료들을 잃은 랜달과 동료애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앞세우는 피셔 간의 긴장과 갈등은 불 보듯 뻔한 일. 예상대로 피셔는 랜달을 통해 변화하고 랜달은 피셔의 든든한 조력자로 남는다. 새로운 영웅이 전설적인 영웅의 빈 자리를 채운다는 할리우드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안정된 장르의 안정된 이야기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뻔한 이야기더라도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재미만큼은 늘 쏠쏠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어느덧 주름이 깊게 패인 얼굴로 참된 스승의 연기를 보여주는 케빈 코스트너의 모습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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