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박지빈 주연의 가족영화 <안녕, 형아>가 제29회 루카스 어린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안녕, 형아>는 말썽꾸러기 장한이(박지빈)가 형의 입원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의 가족영화.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5월에 개봉해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루카스 어린이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안녕, 형아>가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시선을 사실적으로 잘 살려낸 점을 높이 사 수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사에 참여한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안녕, 형아>가 가족과 친구들 간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고민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루카스 어린이 영화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린이 영화제. 어린이 영화제답게 심사위원 10명 중 5명은 어린이로 구성된다. 루카스 어린이 영화제는 올해 9월 24일 개막해 지난 10월 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녕, 형아>는 총 123편의 출품작 중 13편의 장편과 8편의 단편이 경합을 벌인 경쟁부문에 올라 끝내 최고상까지 거머쥔 것. 시상식은 현지 시각으로 영화제 폐막 하루 전인 9월 30일 독일의 프랑크 푸르트 뮤지엄에서 진행됐다. 직접 영화제에 참석했던 임태형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했던 소아암 병동의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하늘에 있는 그들과 함께 영예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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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아 ⓒ프레시안무비 |
이로써 <안녕, 형아>는 지난 해 제1회 뉴몬트리올 영화제에서 박지빈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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