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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느끼는 유럽영화의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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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느끼는 유럽영화의 향취

[Film Festival] 제7회 서울유럽영화제 개막작 및 상영작 확정

동시대 유럽영화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서울유럽영화제'가 개막작을 비롯해 총 27편의 상영작을 확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유럽영화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으로 한국 영화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영화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부산국제영화제 직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서울유럽영화제는 15개국에서 보내온 다채로운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미셸 공드리의 신작 <수면의 과학>이 선정됐다.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출발했던 미셸 공드리는 사랑과 기억의 법칙을 독특한 비주얼로 선보인 <이터널 선샤인>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었다. <수면의 과학>에서도 미셸 공드리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감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샬롯 갱스부르가 주연한 <수면의 과학>은 이웃집 여자를 사랑하는 달력 디자이너의 상상력 풍부한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미 선댄스와 베를린, 칸 등 굵직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면의 과학 ⓒ프레시안무비
총 27편의 영화들은 '마스터스 초이스', '러브스토리 인 유럽', '아이 온 유러피안', '라이징 디렉터스', '심야상영 섹션-미드나잇 익스프레스' 그리고 '특별전 1: 유럽 애니메이션의 세계'와 '특별전 2: 유럽 3대 영화제 최고 화제작' 등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전체 상영작 리스트는 올해 각종 국제 영화제의 수상작들을 포함해 유럽영화계의 거장들과 신성들의 작품들로 풍성하다. <보리밭에 부는 바람>으로 200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과 아키 카우리스마키, 끌로드 샤브롤부터 루마니아의 코넬리우 포롬부, 노르웨이의 스테판 펄드버킨와 같은 유럽 신예감독들의 작품까지 유럽의 현주소를 대변할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이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스터스 초이스'에서 상영될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에 부는 바람>. 켄 로치는 이 작품으로 1990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1995년 비평가상에 이어 마침내 2006년에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1920년대 초반 아일랜드 독립투쟁을 배경으로 동족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그 외 끌로드 샤브롤 감독과 이자벨 위뻬르가 만난 신작 <코미디 오브 파워>와 2003년 <우작>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터키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의 <기후>도 '마스터스 초이스'에서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보리밭에 부는 바람 ⓒ프레시안무비
유럽을 배경으로 한 러브스토리에 눈길 하지만 유럽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다면 '러브스토리 인 유럽'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유럽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사랑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8명의 감독들이 직조한 18개의 사랑이야기 <사랑해, 파리>에서부터 벨기에판 <트루먼 쇼>, <미스터 애버리지>까지 가을의 감성을 담뿍 채워줄 사랑영화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유럽 중견감독들이 현실적인 시선으로 현재의 유럽을 조망한 '아이 온 유러피언'과 신인감독들의 발랄한 위트가 느껴지는 '라이징 디렉터스' 또한 주목할만한 섹션이다. 매해 파격적인 영화들을 선보여 서울유럽영화제의 명물이 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도 지나칠 수 없다. 올해는 독일영화 <레퀴엠>과 오스트리아의 슬래셔무비 <3일 안에 죽는다: 죽음의 문자메세지>, <숏버스> 등과 같은 도발적인 호러, 판타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도 다양한 색채와 감성으로 무장한 제7회 서울유럽영화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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