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독과점 규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규제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라디오 '뉴스엔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스크린 독과점 규제에 대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2%가 "스크린 독과점은 규제로 해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응답한 것으러 나타났다. 반면 "스크린 독과점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의견은 37.5%에 그쳤다. "스크린 독과점은 규제로 해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영화계 및 정치계에서 스크린 독과점에 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논란은 지난 7월 영화 <괴물>이 한국영화 사상 최다인 전국 6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한국영화사상 역대 최다관객을 동원하면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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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그래프 (제공-리얼미터) |
현재 국회에서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스크린 독과점 규제에 관한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영화계와 정치계에 일고 있는 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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