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3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내 3고로(高爐)에서 고로의 압력 상승으로 배기구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쾅'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인근 해도동 주민들이 폭발사고로 오인,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3고로 작업현장은 고로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로 뒤덮혔으나 컴퓨터 제어 작업으로 현장에 근로자가 없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작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내에 가스가 차 압력이 상승하면 자동으로 안전밸브가 열리게 돼 있으며 이번에는 밸브가 열리면서 의외로 굉음이 크게 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안전밸브가 열리는 소리가 의외로 커 놀랐을 것"이라며 "고로 내 압력이 갑자기 상승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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