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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7~8일 서울숲,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2006' 열려

세계 각국의 문화 속에서 다양한 풍습으로 나타나는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통과의례를 알아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2006'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뚝섬의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문화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권해효, 안치환,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공연과 세계 6대륙의 음식으로 차려진 차례상으로 다문화 합동차례를 지내는 '한가위굿', 참여자들이 아시아 음식을 나누는 '나눔굿' 등이 진행되는 '이주민 환영식'으로 그 막을 연다.

또 몽골의 추석축제인 '몽골나담축제' 재연을 비롯해 갈등과 충돌을 통해 한국 속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는 워크숍, '다문화 생명환영식'과 '죽음체험', '칙칙폭폭 아시아 지도 다시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다문화 사회 된 한국을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는 기회"
▲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2006' 포스터 ⓒ 프레시안

지난 2000년부터 열린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은 지금까지 해외 15개국의 통과의례와 한국의 통과의례를 선보이며 7회째 개최되고 있는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몽골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몽골의 추석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안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갈등과 아픔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7일 오후 1시~9시에는 노동인권회관 부설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 위한 모임'에 소속된 몽골인 네트워크 공동체가 참여해 몽골의 추석을 재연하는 '몽골나담축제'가 열리며 몽골씨름대회, 몽골의 윷놀이인 '샤가이' 체험, 몽골 '말가이' 만들기, 몽골문화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 7시에 열리는 '갈등과 충돌 통과의례 워크숍'은 참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즉석에서 연극으로 재현되는 즉흥연극인 '플레이백 씨어터' 방식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한국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즉석에서 연극으로 재연하며 참가자들은 즉흥적으로 극에 참여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을 모색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한편 7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와 8일 저녁 6시~6시30분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옴니버스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 중 하나였던 박찬욱 감독의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비롯해 이주민들의 삶을 담은 단편영화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여정-스탑크랙다운', '이주노동자의 삶 10년-뿌리없는 나무'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사회로 들어선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민족이 만나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소통과 교류가 펼쳐지는 문화예술축제"라며 "다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 힘든 아이들에게 이번 축제는 공동체적 삶과 다문화공동체 통과의례의 이모저모를 체험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탄생과 죽음'의 과정"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되는 '다문화 생명환영식'과 '다민족 죽음체험'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장례 풍습 전시와 함께 잠시 관 속에 들어가보는 '죽음체험'에 이어 '자궁모형 통과하기', '다른 민족 되어보기' 등을 통해 국가와 인종, 성의 경계를 넘어 생명환영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칙칙폭폭 아시아 지도 다시 그리기'는 '상상의 기차'를 타고 각 역에 내려 각국의 의상, 국기, 언어, 음식 등을 역별로 돌며 문화체험을 한 뒤 여권심사대에서 심사를 받아 '아시아 여권'을 발급받는 등 상상의 아시아 문화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만화작가 임소형 씨의 '통과의례 만화경'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이어진 통과의례의 의미와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의 삶을 알아보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보여주기식 축제'로는 소통과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교류가 가능한 체험적 장치를 통해 참가하는 시민들이 다문화와 이주민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 홈페이지(www.ropf.or.kr) 또는 집행위원회 사무국(02-2123-9455)을 통해 알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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