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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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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다

[이슈 인 시네마] '미술과 영화의 스캔들展'을 가다

이제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도심 곳곳에 멀티플렉스가 자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화관은 쇼핑과 외식, 놀이와 유흥을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오늘에도 영화관의 색다른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미술과 영화가 만난다. 지난 9월 27일부터 서울 중구의 중앙시네마에서는 '미술과 영화의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른바 영화를 테마로 한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것. 얌전한 미술관을 뛰쳐나와 영화관객들과 얼굴을 마주하려는 현대미술의 체취를 영화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10월 26일까지 김성일, 노순석, 송진화, 임상봉 등 국내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추석 연휴에 관객들로 북적이는 영화관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모을 영화관 속 이색 전시회 현장을 찾아갔다.
벌써부터 관객들로 북적거리는 추석 극장가. 영화 티켓 한 장에 현대 미술 전시회 관람은 덤이다.
<바람난 가족 1 - 그곳, 송진화 作> 전시물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 벽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새하얀 다리와 새빨간 구두가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만큼이나 도발적이다.
이젠 영화 상영을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할 리 없다. 관객 한 명이 전시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블루벨벳 IS 오렌지벨벳, 임상봉 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1986년 작 <블루 벨벳>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영화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브로크백 마운틴 – 공간 bk, 김성일 作> 올해 초 개봉해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카우보이 모자 위 짙푸른 색이 브로크백 마운틴의 청명한 하늘을 떠올리게 한다.
<신극장전 – 노순석 作> 당신은 극장 앞에서 무엇을 고민하십니까? 작품 속 질문에 따라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각자가 가진 고민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지 모른다.
사진: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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