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상승'…박근혜 '주춤'…고건 '하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상승'…박근혜 '주춤'…고건 '하락'

여당 후보 지리멸렬…여야 오픈프라이머리 '변수'

추석을 코앞에 둔 2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이명박-박근혜-고건' 3강 구도가 확연한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상승세, 고건 전 총리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권구도 불안정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빅3' 여전히 강세…이명박 상승세 뚜렷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시장이 25.1%, 박근혜 전 대표가 20.5%, 고건 전 총리가 18.9%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3.9%, 정동영 전 의장 3.4%,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6%, 김근태 의장 1.5%,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1.3%, 이해찬 전 총리 0.2%,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0.2% 순이었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조사에선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각각 27%로 공동 1위였고, 고건 전 총리는 21%로 3위로 나타났다. 정동영 전 의장 4%, 손학규 전 지사 3%, 김근태 의장 2% 순이었다. 8월 초 중앙일보 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27%로 단독 1위였고, 이 전 시장과 고 전 총리가 각각 20%로 공동 2위였다.
  
  경향신문 조사에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3.7%를 기록한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24.9%)와 고 전 총리(20.5%)를 따돌렸다. 정동영 전 의장은 2.9%, 손학규 전 지사 2.2%, 김근태 의장은 1.0%였다.
  
  이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전 시장이 32.5%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 28.1%, 고 전 총리 24.7%였다. 손 전 지사 4.2%, 정 전 의장 3.4%, 김 의장 1.7% 등이었다.
  
  동아일보-KRC 조사에선 이명박 전 시장이 24.0%로 1위였고, 박근혜 전 대표가 22.0%, 고건 전 국무총리가 21.2%로 뒤를 이었다.
  
  우리당 딜레마, '고건 영입하면 고건이 후보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이 도입한 100% 개방형 국민경선제에 고 전 총리가 참여할 경우 고 전 총리가 여권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열린우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로 선출할 경우 고 전 총리가 42%, 강금실 전 장관 9%, 정동영 전 의장 6%, 김근태 의장 4%, 천정배 전 장관 2%, 유시민 장관 2% 순이었다.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선 '여권의 대선후보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24.5%로 다른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정 전 의장은 7.5%, 김 의장은 4.2%였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지층만으로 보면 고 전 총리가 23.8%, 정 전 의장 16.3%로 좁혀졌다.
  
  고 전 총리를 제외하고 우리당 소속 인물만 대상으로 한 동아일보-KRC의 선호도 조사에선 정 전 의장이 15.3%, 강금실 전 장관이 13.7%, 김근태 의장 11.7% 순이었다. 그러나 '좋아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무응답' 비율이 42.9%나 됐다. 이 조사에서도 고 전 총리가 여당 경선에 합류할 경우 경선 판도가 크게 흔들릴 여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동아일보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고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25.6%로 가장 높았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10.1%), 정동영 전 의장(6.9%)과 김근태 의장(4.6%)보다 높은 수치였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대선후보 외부 영입에 56.8%가 찬성했고, '영입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 중 대선 후보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고 전 총리가 71.8%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딜레마, '박근혜-이명박 단일화 어렵다'
  
  박근혜-이명박 양강이 다투는 한나라당도 안정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이명박 간의 후보 단일화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51%에 달한 반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은 32%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가능성과 실패 전망이 46%와 44%로 비슷했고,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73%가 실패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누가 후보로 뽑힐 것 같으냐'고 묻자 박 전 대표라고 답한 응답자가 45%, 이 전 시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였다. 그러나 단일화에 실패해 두 사람 모두 출마한다면 33%는 이전 시장을, 32%는 박 전 대표를 찍겠다고 답했다.
  
  결국 당원 대 일반국민 참여비율이 50 대 50인 한나라당의 현재 경선 룰을 적용하면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하고, 이 전 시장은 일반국민들의 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으로 경선 방식을 둘러싼 치열한 논란을 예고한 대목이다.
  
  또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지지층도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돼 분열의 여지를 넓혔다. 경향신문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대졸 이상(40.4%), 월소득 400만~500만 원(40.2%)과 500만 원 이상(43.5%), 전문·기술직(56.3%)에서 당선을 점쳤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초등학교 졸업(39.2%), 월소득 100만 원 미만(34.1%), 자영업자(27.8%)와 농·수·축산·임업층(26.2%)에서 당선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20대와 30대 여성층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선 반면 20~40대 남성에선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10%포인트 전후로 크게 앞섰다. 또한 대학 이상 학력자들에서 27.7%가 이 전 시장을, 19.1%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 또한 이 전 시장은 화이트칼라층과 학생들에게서 10%포인트 이상 박 전 대표를 따돌렸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농·임·어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약 10%포인트 이 전 시장을 앞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