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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올해의 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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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올해의 강자는?

[이슈 인 시네마] <타짜>, <라디오 스타>, <가문의 부활>로 3파전

예년에 비해 유난히 연휴가 긴 올 추석. 이 황금연휴를 잡기 위한 영화들의 대규모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추석을 전후해 줄잡아 10여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것. 이번 주 개봉한 한국영화 <가문의 부활>과 <무도리>를 비롯해 성룡의〈BB 프로젝트>와 장쯔이를 위시한 <야연>, 그리고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 <델러웨이 부인>, <앤트 불리>까지 일단 메뉴는 매우 다양한 편이다. 이중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역시 한국영화들. 편수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총 13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가 6편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가문의 부활>, <무도리>, <잘 살아보세>, <라디오 스타>, <구미호 가족>, <타짜> 등이다. 과거 추석 때마다 한국을 찾았던 할리우드 상업영화와 홍콩 영화는 현재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 그나마 성룡의〈BB 프로젝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 등이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은 지난 2,3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한국영화들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일찌감치 박빙 승부의 선두주자로 <가문의 부활>과 <라디오 스타>, <타짜>의 흥행 3파전을 점치고 있다.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3ⓒ프레시안무비
<가문의 부활> 최다 스크린 확보, 최고 예매율 각 영화들이 흥행을 위해 사활을 건 것은 스크린 확보다. 스크린 확보가 곧 흥행으로 이어지는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이는 당연한 행보다. 일단 흥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가문의 부활>. 가문 시리즈 3탄 격인 <가문의 부활>은 현재 502개의 스크린을 장악함으로써 다른 작품에 비해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문의 부활>의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는 추석연휴 내내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주 개봉한 <가문의 부활>은 현재, 지난 주에 개봉해 첫 주말 120만 명을 동원한 강동원과 이나영의 멜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라 영화계의 빅 히트 예감을 뒷받침 하고 있다. '가문 시리즈'의 이같은 '지칠줄 모르는' 인기에는 김수미, 탁재훈 등 코믹 배우들의 대중적 인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추석영화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가문 시리즈'가 이번에도 얼마만큼의 관객을 동원할지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디오 스타> 입소문의 힘!
라디오 스타 ⓒ프레시안무비
<가문의 부활>에 이어 추석영화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라디오 스타>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라디오 스타>는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추석영화의 강자로 급부상중이다. 사실 <라디오 스타>의 선전에는 의외의 면이 없지 않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라디오 스타>는 그닥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한 물간 록가수와 매니저의 우정을 다룬 평이한 전개와 이제는 흥행력이 다소 떨어진 박중훈과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은 <라디오 스타>의 히트를 장담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였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후의 반응은 그같은 우려를 씻어 주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영화의 제작사와 배급사는 개봉 전까지 마케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라디오 스타>를 본 관객들의 호평은 이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 아이디 hksong318는 '유쾌함 그리고 인간미가 넘치는 영화 '라고 평했고, coolguyyoon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배우들의 인간미 넘치는 명연기가 감동적' 이라며 감상평을 밝혔다. 네티즌들의 입소문에 힘입은 <라디오 스타>의 배급사 시네마 서비스는 상황을 지켜보며 상영관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짜>, 영화의 완성도로 승부
타짜 ⓒ프레시안무비
이번 추석개봉영화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소재와 장르의 다양성을 들 수 있다. 그 중 <구미호 가족>과 <타짜>는 코믹과 감동이라는 추석영화의 전통적인 계보에서 벗어나 뮤지컬과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들. 이 중 <타짜>는 높은 완성도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시선을 한눈에 모으는 작품이다. <타짜>는 <범죄의 재구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돼왔다.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보여준 치밀한 이야기 구성과 연출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장르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대형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면서 흥행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CJ의 지원을 받는 <타짜>는 목표인 4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우행시>가 여전히 예매율 1, 2위를 다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고, 오랜만에 코믹연기로 돌아온 김정은 주연의 <잘 살아보세>, 할아버지판 <마파도>라 불리는 <무도리>가 추석 흥행대열에 가세한다. 이에 따라 많은 한국영화가 개봉하는 올 추석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극심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잘하면 한 해의 수확을 한꺼번에 거둬들일 수 있는 추석, 누가 승자로 남을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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