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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 3

감독 정용기 출연 신현준, 탁재훈, 김수미, 김원희, 공형진, 신이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128분 | 2006년 상영관 메가박스, 서울극장, 단성사 검사 진경(김원희)를 며느리로 맞아들이며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기로 한 백호파 가문은 홍덕자 여사(김수미)의 비법을 이용, 김치 재벌로 거듭난다. 한편 백호파의 큰 아들 인재(신현준)와 진경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해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아 구속되었던 전직 검사 명필(공형진)이 특사로 석방되어 나온다. 복수심에 불타던 명필은 백호파의 김치 사업에 제동을 걸 음모를 꾸민다.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 3 ⓒ프레시안무비
<가문의 부활>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은 없다. 각각 1편과 2편에 해당하는 <가문의 영광>과 <가문의 위기>의 웃음 코드를 그대로 따라간다. 그대나 이번이나 '유치함'에 'sex'를 버무린, '한국식 화장실 유머'가 주류를 이룬다. 카메라는 늘씬한 미녀 앞에서 좋아하는 표정을 감출 수 없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석재(탁재훈)의 얼굴을 훑는다. 석재를 유혹하려 드는 쭉쭉빵빵 미녀의 몸매가 이번 영화의 주요 볼거리인 것은 당연지사. '시간 날 때 주식(株式) 좀 공부하라'는 홍덕자 여사의 고함에 '제 주식(主食)은 밥인디요. 얘는 라면이구요'라는 '몸을 아끼지 않는' 썰렁 유머도 이번 영화의 주요 무기다. 거기에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음식물이 튀는 등의 슬랩스틱과 사투리와 욕설이 뒤섞이는 단순 유머가 극을 가득 채운다. <가문의 위기>는 한마디로 전편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해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재탕 영화인 셈이다. 깊이 생각할 것 없는 단순하고 자극적인 코미디. <가문의 위기>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평단의 비웃음에 굴하지 않고 이 영화는 지난 1,2편 모두 대박흥행을 기록했다. 관객들은 왜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열광하는가. 이건 영화언론과 평단이 꼭 풀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가 아니면 그냥 무시해 버려야 할 문제인가. 이 영화가 <라디오 스타>와 <타짜>, <잘 살아보세>, <구미호 가족>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이번에도 추석 극장가를 점령할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몰리는 건 그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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