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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의 저항정신을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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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의 저항정신을 부활시켜라!

[특집] 다큐〈글래스톤베리〉가 보여주는 영국 록 음악의 의미

지난 7월말, 쏟아지는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이번에는 그 어느 콘서트보다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9월 14일, 영국 최고의 음악축제라 불리는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의 30년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한편이 개봉한다. 줄리앙 템플이 감독한 <글래스톤베리>가 바로 그것. 축제 기간 동안 비가 자주 내리기로 유명해 '머드 페스트(mud-Fest)'란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지만, 이번엔 굳이 진흙탕을 밟는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편안한 극장 의자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
영국 록밴드 베이비샘블스의 보콜 피트 도허티가 공연 중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프레시안무비
<글래스톤베리>는 '글래스톤베리 음악 축제'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인 만큼 138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동안 쟁쟁한 뮤지션들의 주옥 같은 음악들을 줄기차게 흘려 보낸다. '데이빗 보위'부터 '콜드플레이'까지. 그리고 록음악에서 포크, 컨트리, 힙합까지. 공연실황 장면과 삽입곡만으로도 영국 록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고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래스톤베리>의 개봉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글래스톤베리>에 등장하는 뮤지션 중 '베스트 6'을 선정해 소개한다. 록의 저항 정신을 부활하라. 영화 <글래스톤베리>가 전하는 메시지다. . *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데이빗 보위(출처 http://velvetplayground.com.ne.kr) ⓒ프레시안무비
록의 거장은 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다큐멘터리 <글래스톤베리> 역시 맨 마지막에 내세우는 뮤지션이 바로 '데이빗 보위'다. '데이빗 보위'는 영국의 가장 위대한 록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20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서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외치는 인사말에서 '데이빗 보위'라는 이름의 위대한 생명력을 훔쳐 볼 수 있다. 1947년생으로, 1967년 데뷔앨범 'The World of David Bowie'를 내놓은 이후 줄곧 실험정신이 강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6,70년대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중성적 이미지를 뽐내는 스페이스록과 글램록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게이선언과 마약사건 등 화려한 스캔들로도 이름을 떨쳤다. 1970년대 말 중성적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시도한 이후 영화에 출연하는 등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대표곡 'Let's Dance', 'Under Pressure', 'Velvet Goldmine'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불후의 명곡이다. . *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벨벳 언더그라운드 (출처 http://en.wikipedia.org) ⓒ프레시안무비

뉴욕 출신 밴드로 분류되지만 전위적 성격의 록 음악을 이야기할 때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빼놓는 것은 섭섭한 일이 될 것이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히피즘이 전성기를 누렸던 1960년대에 반대로 '비트(Beat)세대' 정신의 음악을 선보인 밴드. '비트세대'는 '히피'가 등장하기 이전인 1950년대에 이미 서구문명을 거부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나선 반사회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랑과 평화를 강조하는 당시의 히피문화에 반해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마약과 동성애, 변태성욕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것. 뉴욕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루 리드와 영국 웨일즈 출신의 존 케일을 중심으로 밴드를 결성, 1967 년 첫 앨범 [Velvet underground & nico]를 내놓았다. 활동 당시 대중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았지만 이들이 록 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지대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데뷔앨범의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놓칠 수 없는 명곡. . * 라디오헤드(Radiohead)
라디오헤드의 리드보컬 톰 요크 ⓒ프레시안무비
1993년 데뷔앨범 의 성공을 통해 곧 영국 모던 록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5인조 밴드다. '라디오 헤드'는 처음에 <글래스톤 베리>에도 역시 등장하는 '오아시스(Oasis)', '블러(Blur)', '펄프(Pulp)',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과 같이 영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 밴드로 묶였으나 점차 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추구하면서 모던 락의 범위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체적으로 음악의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우울하다. 대표곡으로는 'Creep', 'Fake Plastic Tree', 'No Surprise' 등이 있다. . * 콜드플레이(Coldplay)
콜드플레이 Coldplay (출처 http://www.coldplaying.com) ⓒ프레시안무비
현 영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4인조 모던록 밴드.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크리스 마틴은 미국의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남편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세계를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멜로디와 밴드의 프론트 맨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 마틴의 수려한 용모에 힘입어 현재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멜랑콜리한 멜로디 라인과 철학적인 가사가 이 밴드의 특징이다. 2000년, 앨범〈Parachutes>로 데뷔, 2005년 3집 앨범을 발매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In My Mind' 등을 꼽을 수 있다. . * 비욕(Bjork)
비욕(Bjork) ⓒ프레시안무비
<글래스톤 베리>에 등장하는 여러 공연 실황장면 중 영국 록 뮤지션은 아니지만 꼭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뮤지션이 둘 있다. 그 중 한 명은 '비욕'이고, 나머지 한명이 바로 '멜라니 사프카'다. 공연 실황 장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비욕'의 음악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신비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매 앨범마다 다양한 성향의 노래를 발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5년 아이슬란드 태생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 2000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영화 [어둠속의 댄서]에서 주연을 맡아 칸느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0년 [Gling-Glo]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All Is Full Of Love'등이 있다. . * 멜라니 사프카(Melanie Safka)
멜라니 사프카 (출처 http://ourworld.compuserve.com) ⓒ프레시안무비
'멜라니 사프카'는 1947년 뉴욕 퀸스 태생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자유와 해방의 기쁨으로 달아오른 '글래스톤베리 음악 축제'의 무수한 록밴드 공연 속에서 조용히 무대에 올라 홀로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멜라니 사프카'의 모습은 단연 돋보인다. 197,8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포크 뮤지션 중 한명. 눈물샘을 자극하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당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The Saddest Thing'을 비롯 'Rain Dance' 등의 주옥 같은 대표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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