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한국의 인권활동가들과 인권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9월에 설립된 재단이다.
이 재단은 지난 1일 시작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권활동가 및 인권단체에게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정부 돈 없이 시민들과 함께"
'사람'이 이같은 캠페인을 하게 된 계기는 인권활동가들의 열악한 활동환경 때문이다.
지난 1월 '사람'이 70명의 인권활동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족한 활동비를 메우기 위해 이들 중 32.9%가 아르바이트 등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으며 40%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만 원 이하의 활동비를 받는 활동가가 67.1%를 차지했으며 이 중 정기적인 활동비가 없다고 응답한 이가 27.1%, 활동비를 30만 원 이하로 받는 이들이 10%였다.
'사람'은 "기업과 정부로부터 어떤 후원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인권이 증진되기를 바라는 시민,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시민, 인권운동을 후원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던 시민 등과 함께 인권운동과 활동가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인권활동가들 지원 위해"
'사람'은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인권활동가 재충전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최저생계비 수준의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인권활동가들이 다른 생계유지 수단을 갖지 않고도 활동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월 1만 원 이상의 후원을 약정하는 '인권돋움이'가 되면 월간 <사람>을 구독할 수 있으며 연말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 '인권돋움이'들은 이번 캠페인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에 '사람'이 주최하는 인권콘서트에 초대된다.
현재 '사람'은 지난해 7월부터 월간 인권운동 전문잡지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을 발간하고 있으며 19개 인권단체에 대한 CMS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권단체연석회의'와 함께 '반차별 공동행동'을 진행하며 'HIV·AIDS 감염인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 등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인권돋움이' 신청은 '사람' 홈페이지(www.hrfund.or.kr) 또는 전화(031-211-5855)를 통해 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