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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원소환제 등 도입키로

1일 전당대회에서,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직선제도

민주노동당이 3월 1일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도약을 다짐하는 정기 당 대회와 창당 3주년 기념식을 열고 당원소환제, 국회의원 비례대표후보 직선제 등을 도입한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2년 4.13 총선에 모두 21명을 출마시켜 지역구 평균 13.1%의 지지율을 기록한데 이어 작년 6.13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8.1%의 득표율로 자민련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16대 대선에서는 95만7천148표(총 유효표의 3.9%)를 얻은 여세를 몰아 17대 총선에서 원내진출의 숙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당원수가 2000년 창당당시의 1만3천68명에서 지난해 말 2만9천1백12명으로 늘었고, 당비를 자동이체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진성당원’의 비율이 83.8%로 기성정당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1석의 원내의석도 없는 상황에서 ▲정치관계법 개정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이자제한법 입법 청원 ▲노동자 경영참가법 입법 운동 ▲부패방지법 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사업 ▲재벌의 부정축재 재산의 국민환수운동 ▲용산 미군기지 반환운동 ▲SOFA 개정운동 등을 활발하게 벌인 것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성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의 선출직 및 공직선거 당선자가 당의 정책과 노선과 다른 방향으로 행보를 보일 경우 당원이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후보 직선제, 여성에 비례대표직 50%를 할당하는 정당명부 비례대표 후보 직선제 등을 명시하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배곤 부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2002년 양대 선거를 통해 반세기 진보정당의 역사적 실험에 종지부를 찍고 마침내 새로운 대안이자 대중정당으로 현실정치에 안착했다”며 “민주노동당의 성장으로 보수정당 일색이었던 한국정치의 기형적인 지형은 근본적인 재편이 시작됐으며 새로운 정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내년 총선에서의 원내진출과 10년 내 집권이라는 열매로 모든 진보세력의 꿈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곧 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후보와의 한판도 민주노동당에겐 큰 의미가 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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