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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 네 남녀의 하룻밤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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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 네 남녀의 하룻밤 연애담

[이슈 인 시네마] <해변의 여인> 21일 기자시사를 통해 공개

홍상수 감독의 7번째 작품 <해변의 여인>(제작 영화사 봄 배급 미로비젼)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기자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김승우, 고현정, 김태우, 송선미 주연의 <해변의 여인>은 네 남녀의 하룻밤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날 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고현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를 가진 홍상수 감독과 김승우, 고현정은 "열심히 찍었다, 재미있게 봐달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해변의 여인>은 같은 공간에서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네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 영화는 두 삼각관계를 축으로 두 파트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먼저, 촉망받는 영화감독 중래(김승우)와 미술감독 창욱(김태우), 창욱의 정신적 애인 문숙(고현정)이 보낸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쓰는데 영감이 안 온다며 느닷없이 바닷가를 가자는 중래 때문에 창욱은 여자친구 문숙과 함께 여행에 동참한다. 한 나절 만에 서로의 매력에 눈뜬 중래와 문숙은 창욱의 눈을 피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날 중래는 뒤로 빼면서 문숙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다. 이튿날 중래는 혼자 같은 해변을 다시 찾고, 문숙을 닮은 선희(송선미)를 만나 또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갑자기 문숙이 중래를 찾아오면서 또 다른 삼각연애가 시작된다.
해변의 여인 ⓒ프레시안무비
'살짝' 가벼워진 홍상수의 이번 신작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특히 홍상수 특유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다음은 영화를 본 영화관계자들의 반응이다. After Screening <해변의 여인>은 주제와 형식 면에서 기존 홍상수 영화와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이다. 해변이라는 공간이 환기하는 것과 동시에 전작들보다는 가벼운 톤이지만 아주 작은 제스처와 대사가 관객들의 기억 속에 강력한 인상을 심는 힘을 발휘한다. 훌륭한 연기와 재미, 이 영화는 크게 기억할 만한 작품 중 하나다. 달시 파켓(버라이어티 한국통신원) 출처-필름2.0 이물스러움 사이로 웃음이 비집고 나오는 그 연애담에 관심을 두고 보아도 흥미롭지만, '이미지'라는 깊은 우물을 둘러싸고 벌이는 영화 속 인물들의 크고 작은 연민과 난투의 연쇄에 매달리는 절실함과 난처함과 혹은 깨달음이 <해변의 여인>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그렇게 볼 때, 이 영화의 연애담을 움직이는 진짜 동력으로서의 영화적 모험담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홍상수의 7번째 모험담은 이번에도 흥미롭다. 정한석 기자(씨네21)
해변의 여인 ⓒ프레시안무비
고현정이 '고현정을 벗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에서 고현정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에 견줄 만큼 파격적이었다. 고현정은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술에 만취해 사랑하는 남자의 집 문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쓰러져서 자는가 하면 때론 엉뚱하고, 냉소적이다가도 뜨겁고 자유로운 여성을 연기해냈다. 기존의 기품 있고 우아한 이미지를 배반하는 '홍상수식' 대사와 행동으로 시사회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배우로서 새로운 발견이다. 이형석 기자(헤럴드 경제) 네 남녀의 동상이몽 로맨스, <해변의 여인>은 8월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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