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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1차로 네티즌들만 고소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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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1차로 네티즌들만 고소할 터"

주성영 "정부는 '정책실패'로 문제를 축소하려 해"

명계남 노사모 전 대표가 21일 자신이 사행성 성인오락 '바다이야기'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시킨 네티즌들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명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악의성 댓글을 단 네티즌인지 어떤 세력인지 모르겠지만 고소ㆍ고발을 하겠다"며 "관련 의혹에 내 실명을 거론하고 적시했던 의원들과 언론들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면밀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명계남 "국회의원은 면책특권 있어서…"
  
  명 전 대표는 이미 지난 19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이스트필름의 김용석 기획이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유포하고 있는 네티즌들뿐 아니라 주성영, 주호영, 유기준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일부 언론매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명 전 대표는 우선적으로 네티즌들만 대상으로 고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 범위 안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의원들은) 형사적인 책임은 없지만 민사상으로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000년 게임 애니메이션 개발업체 '고고시'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에 대해 "그 회사는 게임회사이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라며 "(이스트필름과) 가깝고 서로 협력관계에 있는 회사였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의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는 "스톡옵션이라고 무슨 증서를 받은 것도 아니고 그 당시에 그 회사 대표가 '잘 되면 우리 영화도 만들고 애니메이션도 같이 만들자'고 해서 형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다"며 "서로 지나가는 말처럼 한 것이고 그 회사는 곧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이런 의혹을 제기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 또는 나를 미워하거나 이 정권을 미워해 음해하려는 사람들이 퍼뜨린 소문"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 말대로 특검을 하든 '공명투표'를 하든 분명히 밝히자고 얘기한 바 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명 전 대표는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20억여 원의 게임 개발비를 댔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에도 힘을 썼다는 의혹이 정치권과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주성영 "명계남과 노지원 문제는 전체 문제의 일부"
  
  한편 명계남 전 대표의 연루 의혹 등 '바다이야기'와 여권 일각의 연루 의혹을 제기해 온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계남 씨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국회에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두 번은 다 들었을 것"이라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또 '바다이야기'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를 복수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서 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명계남 씨 문제나 대통령 조카 노지원 씨 문제는 전체 아케이드 게임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상품권 발행 문제, 그 다음에 바다이야기 문제가 지금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고 있고 명계남 씨는 거론되고 있는 여권 실세들 중 한 명"이라고 이 문제가 권력형 비리로 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에서 직접 "'바다이야기'와 친조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는 등 청와대의 대응방식에 대해 주 의원은 "이건 우리 정권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정책실패의 문제이므로 우리가 정책을 바꾸겠다는 쟁점으로 가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문제를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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