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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와 <레이크 하우스>의 차이를 아시나요?

[이슈 인 시네마] 한국영화 리메이크 작 잇따라 개봉

해외로 건너갔던 한국영화가 마침내 결실을 보고있다. 한국영화 리메이크 작 <레이크 하우스>와 <더 레터>, <8월의 크리스마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레이크 하우스>는 <시월애>(2000)를, <더 레터>는 <편지>(1997)를, <8월의 크리스마스>는 동명의 한국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 그 동안 한국영화 판권이 해외에 팔린 경우는 많았지만 실제로 극장에 개봉하는 사례는 세 영화가 처음이다. 판권을 수출한 한국영화가 리메이크 돼 역수입되는 <레이크 하우스>와 <더 레터>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세편의 영화에 충무로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메이드 인 할리우드, 태국, 일본인 한국영화들 <레이크 하우스>는 할리우드의 첫 한국영화 리메이크 작이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고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이 <스피드> 이후 동반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키아누 리브스가 과거의 남자로, 산드라 블록이 현재의 여자로 출연해 원작의 이정재와 전지현의 역할을 연기한다.
<시월애>의 리메이크 판권은 지난 2003년 미국 워너브라더스사에 50만 달러에 팔렸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리메이크 영화 <레이크 하우스>의 수익 일부는 원작의 판권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싸이더스와 유니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에 지급된다. 전 세계 입장료 수입 중 2.5%가 국내로 돌아오게 되는 것. <레이크 하우스>는 지난 6월 16일 2645개의 스크린을 통해 미국 전역에 개봉돼 4천7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영화 <편지>를 리메이크 한 태국영화 <더 레터>는 2004년 9월에 개봉돼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리메이크 작업에는 태국의 TV드라마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파온 찬드라시리와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를 제작한 두앙카몰 림차로엔 등 태국 유명제작진들이 참여했다. <더 레터>는 2004년 제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리메이크한 일본 판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을 휩쓴 한류의 여파로 제작에 들어간 이 영화는 2005년에 일본에서 개봉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는 국내에서 8월 23일까지 열리는 'XTM 올빼미 영화제'에서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 <엽기적인 그녀>, <올드 보이>도 제작 착수 2001년 <조폭 마누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외에 판권이 팔린 한국영화는 20여 편에 달한다.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가문의 영광>, <달마야 놀자>, <선생 김봉두>, <올드 보이> 등이 그것. 그러나 해외로 간 한국영화들의 제작 소식은 그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다. 극장 개봉됐던 <링>, <다크 워터>, <쉘 위 댄스> 등 할리우드의 일본 영화 리메이크 제작 붐과 비교해 보면 다소 더딘 행보였다. 충무로 일각에서는 한류의 열기가 식어드는 것처럼 한국영화도 거품이 꺼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할리우드 최초의 리메이크 작이 될 <레이크 하우스>와 <더 레터>, 그리고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의 이번 극장개봉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역으로 확인시켜줄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작품의 개봉을 시작으로 이미 판권이 팔린 또 다른 한국영화들에 대해서도 리메이크 제작이 이루어진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할리우드 판 <엽기적인 그녀>의 연출과 배우에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얀 사무엘 감독과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로 알려진 엘리샤 커스버트가 확정됐다. <올드 보이>의 판권을 산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리메이크 작 연출을 <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의 저스틴 린 감독에게 맡기고 제작에 착수한 상태. <가문의 영광>은 이제야 막 첫 시나리오가 나온 상태다. 이들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 자체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지,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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