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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유실물

감독 후루사와 켄 출연 사와지리 에리카, 오구리 슌, 와카츠키 치나츠, 스키모토 아야 수입,배급 유니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8분 | 2006년 | 상영관 메가박스, CGV용산 평범한 고등학생 나나(사와지리 에리카)의 주변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 동생 노리코의 친구 타카시의 실종에 이어 노리코마저 어느 날 사라진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둘 다 같은 지하철 패스를 주웠다는 것. 한편, 같은 반 친구인 카나에(와카츠키 치나츠)는 남자친구 시게루로 부터 지하철에서 주운 팔찌를 선물 받는다. 며칠 뒤 시게루는 열차에 치어 죽는 사고를 당하고, 카나에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유실물 ⓒ프레시안무비
사람들이 죽거나 사라지는 지하철역. <유실물>의 공포는 일상의 공간이 무대다. 원혼의 저주가 내린 곳은 우리가 늘 이용하는 지하철역이고,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것은 귀신들린 가족들이다. 일상의 공간이 공포의 원인이 된다는 것만큼 두렵고 섬뜩한 일도 없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어느 날 돌변한다. <유실물>은 바로 그렇게 친숙한 것에 의한 공포를 말한다. 하지만 영화는 비명소리와 한 맺힌 귀신의 갑작스런 출현 등 지나치게 상투적인 표현으로 일관한다. 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을 섬세히 다루려 애쓰지만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 등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소 느닷없이 감수성을 내세우는 면면도 이 영화가 아마츄어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대신 영화 <유실물>은 기존 일본 공포영화와는 달리 제법 큰 스케일을 보여준다. 영화의 주무대인 지하철 터널씬을 위해 제작진은 토치기현 오타니 자료관에 대규모 세트를 지었다. 공 들여 지은 세트에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스러움과 긴장감이 베어 나온다. 하지만 어딘가 김이 빠져 있는 듯한 이 공포영화를 살려주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본의 청춘 스타들. <박치기!>의 재일 조선인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사와지리 에리카는 나나 역을 통해 일본의 호러퀸에 도전했다. 카나에역을 맡은 와카츠키 치나츠 또한 현재 일본 내 방송, 영화 부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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