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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연합사령관 "한반도 MD구축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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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연합사령관 "한반도 MD구축 논의 필요"

"한미연합사, 2개의 독자사령부로 분리 검토"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한반도에 미사일방어체제(MD)를 구축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논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이 남한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등을 800기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남한을 표적사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국회안보포럼(대표 송영선 의원)'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사태를 통해 한미동맹의 존재이유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세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4시간 동안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군사지휘관으로서 주목할만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우려할 만한 사항은 북한이 대포동 2호 발사에는 실패했지만 6발의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6발의 미사일은 모두 성공했고 정확했던 것으로 판단하며, 야간발사 역시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 분리 추진 중"
  
  벨 사령관은 한편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자 독자적인 사령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양국이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일 지휘체계인 한미연합사 체제를 한국군과 미군이 독자적인 작전지휘권을 갖는 이원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미연합지휘 관계에서 한국정부가 독자적인 전시작전권을 보유하고 미국이 지원 역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최종결정은 안 났지만 2개의 한미 독자 사령부 구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의 전시 전략과 목표는 무엇이며 요망하는 전쟁의 최종상태와 미국의 적절한 군사적 기여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답변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전시 지상작전에서 미군의 지원수준 기대 정도와 이러한 변화가 주한 유엔군과 정전협정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자사령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부와는 다른 형태"라며 "나토는 26개 국으로 구성되지만, 단일연합지휘본부가 있으며 26개 국은 독자 사령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미 독자사령부 구축 방안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벨 사령관은 또한 "지난해 8월 매향리사격장에 대한 한국정부의 폐쇄조치 이후 우리는 적합한 사격장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공군 전투기 조종사에게 현대화된 사격장 훈련은 필수적이며, 최단시간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다른 방법을 선택하도록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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