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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이지만 환영, 한국영화 전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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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이지만 환영, 한국영화 전사 출간

[북 앤 시네마] <한국영화사-開化期에서 開化期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이론총서 | 김미현 책임 편집

한국영화 역사 1세기를 관통하는 <한국영화사-開化期에서 開化期까지>가 출간됐다.한국영화의 전사를 다룬 최초의 책이다. <한국영화사>는 영화가 첫 상영된 1897년부터 60년대 제1기의 시기를 거쳐 제2의 르네상스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까지 근 110년의 한국영화역사를 아우른다. 이를 위해 영화전문가와 비평가, 학자 등 31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책은 한국영화사를 시기별로 크게 10개의 장으로 구분하고 있다. 영화 全史를 약 8년 단위로 나누되 이를 ▲활동사진의 상영과 한국영화의 등장 ▲식민시대, 무성영화의 전성기 ▲발성영화, 그리고 군국주의 ▲해방과 한국전쟁 ▲영화산업의 중흥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통제와 불황의 시대 ▲신군부의 문화 통치와 새로운 영화문화의 출현 ▲새로운 한국영화의 움직임 ▲한국영화의 성장과 전망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한국영화사-開化期에서 開化期까지 ⓒ프레시안무비

그렇다고 <한국영화사>가 영화의 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부문별 역사와 마찬가지로 영화사란 것도 복잡한 정치경제사와 형성을 같이 한다. 이 책 역시 「불행한 한국영화의 기원=일제시대」로, 「호스티스 영화=70년대 억압된 사회상」으로, 「최근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한국 자본주의산업의 첨단화 과정」등으로 한국영화사를 당시의 사회상의 결로 훑어 낸다. 챕터마다 부록 형식으로 붙여 놓은 비평문들은 여성영화적 관점이나 심의제도, 정치의식, 스타시스템의 변천사 등 당시의 주요 이슈들을 한 눈에 읽을 수 있게 한다. . 한국영화 전사의 출간 의의 한국영화는 90년대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영화의 역사를 집약하고 발전과 성과를 이론적으로 구축해 놓은 전사가 없었다. 마치 성곽을 쌓는데 몰두하느라 성안 풍경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는 것과 같은 형국이었다. 그간 출간된 한국영화사 관련 서적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현상과 주제를 다루는데 그쳤을 뿐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제대로 된 한국영화사가 없다는 것은 그간 한국영화의 성과를 올바로 평가해 내는데 있어 장애가 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영화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해서는 일관된 시선으로 정리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오늘의 얘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새로 출간된 <한국영화사>는 그같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준다. <한국영화사>는 각 영화전문가들 20명이 모여서 1년 동안 매달린 연구와 토론을 통해 만들어졌다. 토론 과정을 거침만큼 여태까지 등장했던 어떤 저서보다 한국영화사의 핵심에 가장 근접한 책이라는 평가다. <한국영화사>를 출간한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를 한국영화에 관심이 있는 해외 영화인들을 겨냥, 영문 단행본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영문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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