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연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4일 발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 연대 요청을 해 온다면) 정략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연대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학강의를 통해 중도실용주의 개혁세력들이 정파를 초월해 연대 통합할 것을 주창해 왔다"면서 "정략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4월 고 전 총리에 대해 "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말했었다.
고 전 총리는 이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시도는 일부 친북좌파 세력의 극단적 행동으로 분명히 잘못됐다"면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미군 철수를 주장한 것도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방선거 전인 지난 5월 15일에 이뤄졌다. 고 전 총리는 다음달 정치결사체 성격의 '희망한국 국민연대'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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